40년된 송파한양2차, 신통기획 확정…‘교육특화공원’ 계획

“공원과 교육·돌봄 공간, 지역 전체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9-14


송파 한양2차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31층 내외, 약 1,270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 서울시 제공


40년 된 송파 한양2차아파트가 공원과 교육·돌봄 공간을 지역 전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주건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가 송파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40년된 노후 공동주택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보행이 안전하고 인접 주거지에 활력을 더하는 특화 주거단지(62,370.3, 31층 내외, 1,270세대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상지는 송파대로, 백제고분로, 오금로 등 주요 도로로 둘러싸여 있고, 주변 방이동 고분군 및 4개 초··고등학교 등이 입지해 생활 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다. 그러나 대상지의 주요 진출입 동선인 가락로 상습 정체, 연접 공원의 낮은 접근성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송파 한양2차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은 주변에 활력을 더하는 특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3가지 원칙 하에 기획안을 마련했다. 기획안은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교육특화공원 계획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을 위한 교통 및 보행환경 개선 도시맥락을 고려한 조화로운 경관계획 등이다.

 

먼저, 단차로 인해 보행로와 단절돼 있었던 대상지 남측 한양공원은 인접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교육특화공원으로 재조성된다. 송파2차아파트 단지 사이의 기존 유치원을 한양공원 쪽으로 이전·연계 계획해 공원과 교육·돌봄 공간을 지역 전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이 가능해진다.

 

대상지의 단차를 활용해 공원과 공동주택 단지 경계부(데크) 하부 공간(용적률에 산입되지 않는 추가 공간)에 작은 도서관, 어린이돌봄센터 등 지역 개방형 주민이용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에듀파크 계획안_공원, 유치원, 개방형 주민이용시설이 연계된 교육특화공원 조성. / 서울시 제공


두 번째, 가락로 및 송이로 등 주변 도로 확폭,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가로변 보행공간 확보 등 지역 일대 교통여건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더불어 연접한 송파1차한양아파트와 연계하는 공공보행통로 조성 등 지역 일대 통행 연계도 고려했다.

 

세 번째로,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남측 공원 및 저층 주거지를 고려해 대상지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공공보행통로 및 통경축 계획으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이번 송파한양2차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의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송파한양2차아파트는 그간 신속통합기획 추진에 난항을 겪었으나 서울시가 주민들과 적극적 소통과 논의를 통한 주민 공감대 형성으로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후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으로 주변과 어우러져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주거단지로 재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에는 목동6단지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된 바 있다. 목동6단지는 1980년대 조성된 목동 14개 아파트단지 중 첫 번째로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다. 이번 재건축의 3가지 계획 원칙은 목동택지지구의 관문경관 형성 미래 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한 공공시설 및 보행녹지 네트워크 구조 재편 주민의 다양한 삶을 담는 특색있는 가로환경 조성이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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