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에서 참여정원 수상작 만나고, 정원문화도 체험해요”

틈, 그사이로, 숲의 영혼 정원 등 총 2개 作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10-30


금상 수상작 그사이로’ / 서울시 제공  


서울숲, 그늘정원의 모델이 첫 선을 보였다. 

 

서울특별시는 서울숲의 큰나무 아래 그늘정원이라는 주제로 1회 서울숲 참여정원 공모전을 개최하고 당선된 2개의 작품을 존치 정원으로 조성해 28일 공개했다.

 

1회 서울숲 참여정원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금상팀은 , 그사이로은상팀에는 숲의 영혼 정원작품으로 총 2개 팀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시상과 정원을 조성한 작가들에게 직접 조성의 과정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1회 서울숲 참여정원 공모전에 당선된 금상 작품 , 그사이로는 이끼를 주제로한 이끼정원이며, 은상작품은 숲의 회복을 보여주는 숲의 영혼 정원으로 두 정원 모두 개성과 특성이 뚜렷하다.

 

, 그사이로는 기존 대상지가 가지고 있는 이끼가 우점하고 있는 현장의 특성을 살려 이끼정원을 선보였다. 서울숲의 축적된 시간의 식생을 그대로 이어받고, 지형을 보완할 수 있는 자연물과 시설물을 통해 대지의 틈, 돌의 틈, 대지와 돌 사이라는 3가지 공간 콘셉트에 맞춰 돌, 이끼, 식물을 자연스럽게 디자인했다. 특히 그늘에 강한 초화류와 건조에 강한 이끼를 적용하여 그늘 정원의 주제에 부합하는 정원 작품을 볼 수 있다.

 

숲의 영혼 정원은 큰 나무 그늘숲이 건강한 순환 체계를 조성해 자연의 자체적인 회복과 생명력을 되살리는 디자인 콘셉트로, 숲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대상지가 가진 답압된 형태의 토양 환경을 나뭇가지, 부엽토 등을 쌓아 부숙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비옥하고 따뜻한 식물 생육 여건을 먼저 조성해, 그늘정원이 가진 문제에 보다 근본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는 점이 돋보인다.


시상식에서는 제1회 참여정원 축제로 공모전 수상자 축하와 더불어 평소 서울숲을 함께 가꾸는 시민정원사 등 정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였다. 정원가들의 도구 전시, 당선작의 히스토리 전시, 서울 숲 갤러리 투어,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토크쇼, 서울 숲 정원 투어 등이 진행됐다. 

 

선정된 2개 정원은 5년간 존치되며, 그늘 정원의 식재기법을 알리는 정원해설 프로그램 운영장소로 활용된다. 아울러 정원 활동을 희망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실습 장소로 활용되며, 서울숲의 전문 정원사들과 함께 계속 아름답게 가꾸어나갈 예정이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서울숲 제1회 참여정원 공모전으로 그늘 정원의 모델이 될 정원이 서울숲에 조성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정원을 선보여 서울시민들에게 보석같은 즐거움을 주는 서울숲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금상 그사이로 






스케치 / 서울시 제공



스케치 / 서울시 제공 



은상 숲의 영혼 정원







스케치 / 서울시 제공



스케치 / 서울시 제공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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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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