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싱가포르, 보행 및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

차량, 자전거, 보행자, 녹지를 조화롭게 배치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10-30

싱가포르는 걷기 좋고,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워킹 앤 사이클링 가이드(Walking and Cycling Design Guide)를 내놨다. 


차량, 자전거, 보행자, 녹지를 조화롭게 배치하면서 안전과 보행 쾌적성을 확보하도록 유도하는 지침으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 확보, 녹지 비율 증가, 차량 이용 감소, 탄소제로 도시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2014년 ‘차 없는 도시’를 표방하면서 사람들에게 거리를 돌려주고, 지속 가능한 환경으로 전환할 것을 비전으로 선포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생활’의 일부로서 사람들에게 ‘걷기’와 ‘자전거’ 활용을 촉진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안전하고 편리하고 편안하며 즐거운 걷기와 자전거 타기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걷기와 자전거가 통근과 여가에 매력적 대안이 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싱가포르는 개발업자에게 개발에 앞서 워킹 앤 사이클링 플랜(Walking and Cyc- ling Plan, WCP)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보행, 자전거, 개인 모빌리티 수단 이용이 편리한 도시 인프라 조성을 위해 건설업계 및 공공이 참고할 수 있는 설계지침을 마련해 제공한다.


워킹 앤 사이클링 디자인에 따르면, 우선 이동 속도 순서대로 보행자용 도로, 자전거용 도로, 차량 도로의 순서로 배치한다.


자전거와 차량용 도로 사이에는 녹지를 배치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성을 높이고, 나무 그늘 확보로 거리의 쾌적성을 높인다.



보행자 전용도로, 자전거 전용도로, 녹지, 차량 전용도로의 배치 디자인 / 서울연구원 제공
 


또한 보행로 1.8m, 양방 휠체어 1.8m, 보행자와 휠체어 2.4m, 자전거 2m 등 쾌적한 환경에 필요한 최소 도로폭을 규정했다.



쾌적한 보행에 필요한 보행도로, 자전거도로, 녹지 최소 폭 규정 / 서울연구원 제공 


아울러 날씨와 관계없이 쾌적한 보행 환경조성을 위해 차양막 설치 규정을 제시하고 있다. 이동 시 사람들이 걸어가기로 선택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 날씨라는 연구 결과를 반영해 비 오는 날에도 비 맞지 않고 쾌적한 도보 이용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해 보행자도로에 설치된 차양막 / 서울연구원 제공


서울연구원은 “지구 온난화와 더불어 열섬 효과 저감, 일사병 방지를 위한 실질적 도시계획 정책”이라며 “안전한 보행환경을 확보해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누리고 자전거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에 참고할 만한 유용한 지침 사례”라고 소개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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