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생태복원협회는 ‘2023 추계심포지엄 및 제23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을 23일(목) aT센터 그랜드홀에서 개최했다.

제23회 자연환경대상에 경기주택도시공사, ㈜정승엔지니어링, ㈜고려원의 ‘광주역세권 도람근린공원 환경생태복원사업’이 대상(환경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한국생태복원협회는 ‘2023 추계심포지엄 및 제23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을 23일(목) aT센터 그랜드홀에서 개최했다.

23회째 이어져 오고 있는 자연환경대상은 생태적·친환경적으로 우수하게 보전·복원된 사례를 발굴하고 환경서비스 확대를 위해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공모전이다.

이번 자연환경대상은 사업부문 29개, ESG부문 5개, 설계부문 7개 작품이 출품됐다.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홍태식 심사위원은 “올해도 중규모 이상의 도시생태복원사업, 택지개발지구내 근린공원, 보호지역 훼손지복원 등의 다양한 자연환경복원사업과 도시 및 인공지반 분야 출품이 이어졌으며 사업을 시행한 후에도 방치하지 않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다양한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설계분야는 학생들의 다양한 테마의 설계안을 보여줬으며, 시민참여 분야는 출품작이 없어 시민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전체적으로 예년보다 더욱 향상되고 발전됐다고 평했다,

대상을 받은 ‘광주역세권 도람근린공원 환경생태복원사업’은 광주역세권 지역 개발로 인해 파편화된 녹지의 생태기능을 향상키고자 2020년 탄소상쇄숲 및 생태습지 등 근린공원을 조성했고 2023년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생태복원사업을 추가로 시행한 결과물이다. URBIO INDEX를 활용한 평가지침을 마련해 모니터링 및 유지관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교란종 제거 및 환경정화활동, 새집 달기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의 활동을 유도하는 등 역세권공원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이다.

대상작 ‘광주역세권 도람근린공원 환경생태복원사업’ / 한국생태복원협회 제공 

개회사를 전하는 설구호 (사)한국생태복원협회장

축사를 전하는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축사를 전하는 김남춘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고문

심사평을 전하는 홍태식 심사위원 

특별강연 중인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행사 시작 전 설구호 (사)한국생태복원협회장은 개회사에서 “해마다 자연환경복원 분야의 시대 흐름에 따라 다양하고 우수한 작품이 많이 출품되고 있어, 사업 분야 공모전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는 사업부문에 ‘ESG 생물다양성 분야’를 신설해 공공기관의 관심도를 알 수 있었고, 설계부문에 참여한 학생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통해 뜨거운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2022년 12월 생물다양성협약 15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실천 목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생물다양성 위협요인 저감을 위한 30% 보호지역 확대와 30% 훼손 생태계복원, 기업의 생물다양성 경영 참여이다. 이와 맞물려 지난 9월 기업의 자연자본 정보 공시 기준이 공개되어 기업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생물다양성 분야에 투자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정부는 국토 녹색복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 핵심생태축내 그린벨트 매입 및 체계적 업무 추진을 위해 9월 국토부와 환경부간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가 및 민간 차원의 자연환경복원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활동 영역이 매우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협회는 제도 개선과 기술개발, 전문가 양성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자연환경복원이 필요한 지역 선정 시 보다 큰 규모로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기 개발된 복원 모델을 적용하며, 제대로 된 사업지를 발굴해 사업의 효과를 높인다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기본계획’의 전 국토의 30%를 복원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부는 자연환경 기술인력을 보유한 사업자들이 자연환경 복원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어 전문성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 좋은 의견과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의견을 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홍식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을 대신해 김남춘 고문은 “기후변화 시대에 생태복원분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ESG 역량에서도 우리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을 필요로 한다. 특히 올해 자연환경대상은 생태적, 친환경적인 보존, 복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이루고, ESG 관련 사업 등이 포함되어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는 한국생태복원협회와 함께 공동의 목표와 가치를 통해 끊임없이 해결할 것이며, 환경부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공동의 노력으로 생태복원 분야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추계심포지엄에서는 자연환경대상 ▲사업부문 대상작 ‘광주역세권 도람근린공원 환경생태복원사업’(경기주택도시공사) ▲설계부문 최우수작(일반) ‘댐유역 생태계복원사업’(한국수자원공사) ▲설계부문 최우수작(학생) ‘Re:’(한경국립대학교) 작품설명회와 더불어 ▲ESG경영의 확산과 생물다양성 이슈의 부상(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발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