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과천 복합터널 ’30년 개통···도로 겸 빗물배수터널

서울시-롯데건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12-27

이수~과천 구간에 도로터널이자 빗물배수터널 기능을 하는 국내 최초 복합터널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26일 서울시청에서 이수과천복합터널의 대표사인 롯데건설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실시협약은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으로, 민간투자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시행자는 롯데건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이수과천복합터널, 실시협약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이수과천복합터널는 대표회사인 롯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총 9개사가 출자해 설립됐다.

 

양측은 사업 시행과 이행 조건 등을 합의하고 실시협약서에 서명했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6개월이며,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동작·과천대로의 교통 정체와 사당·이수지역의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터널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에서부터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천대로)까지 5.61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터널3.3길이저류용량 424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Transfer-Operate)으로 추진된다.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해 소유권을 시에 이전하고, 30년간 시설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이 개통되면 동작구(이수교차로)와 과천시(과천대로)를 직통하는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가 뚫리면서 하루 약 5만 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도로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빗물배수터널 건설로 사당·이수 지역 저지대 일대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하는 침수피해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함께 서울 남부지역의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하도로가 개통되면 남부지역 교통난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서울의 도시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월릉교~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까지 총 12.2km 구간을 왕복 4차를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2028년 완공 예정으로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치도 / 서울시 제공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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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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