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오목공원, 복합문화공간 품은 ‘도심정원’으로 재탄생

휴식을 넘어 예술‧건강‧아동친화시설 등 복합여가공간 자리매김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4-01-04


미술관 등 복합문화공간 리노베이션 된 오목공원 / 양천구 제공 


양천구 오목공원이 복합문화공간을 품은 도심정원으로 새단장했다. 


서울 양천구는 오목공원(21,470)2차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미술관과 키즈카페, 산책로 등을 품은 도심정원으로 재조성해 주민에게 전면 개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9월 오목공원에 3.7m 공중산책로(회랑)를 갖춘 중앙 잔디마당과 식물그림쉼터를 비롯해 목재데크 쉼터와 테이블, 벤치가 있는 숲 라운지를 함께 조성, 전체 면적의 43%를 우선 개장한 바 있다.

 

2차 구간공사를 마치고 이번에 개장된 부분은 오목한 미술관과 서울형 키즈카페, 유아숲쉼터와 산책로, 농구장, 건강라운지로, 이를 통해 오목공원은 예술 향유와 건강 증진 기회뿐만 아니라 아동 친화 시설까지 제공하는 복합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공방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로 문을 연 오목한 미술관은 중심상업지구 내 공원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구민의 일상에 문화감상 공간을 더하기 위해 120규모로 조성됐다. 기존 박공지붕 건물형태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파벽돌을 활용해 고풍스럽고 아늑한 느낌의 외관을 연출했으며, 내부는 작품을 돋보이게 할 포인트 레일조명과 화이트 인테리어로 확장감을 가미했다.

 

아울러 미술관 건너편으론 소나무숲을 차경해 멋스러운 자연경관을 조성했다. 또한, 구는 미술관 건물에 영아 동반 공원 방문객을 위한 수유실도 마련했다. 개장 기념 첫 전시로 양천미술협회의 회원전이 진행 중이며 향후 회화, 미디어, 입체미술 등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술관 옆에는 지상 1, 225.72규모의 서울형 키즈카페 오목공원점이 조성됐다. 실내 놀이공간이 외부 공원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키즈카페 전면부에 접이문(폴딩도어)을 설치했으며, 산림청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아 낙엽송, 참나무 등 친환경 국산목재를 활용해 탄소중립 실천에 힘을 보탰다. 키즈카페 내부는 술래잡기 미로 등의 신체활동 공간과 창작놀이존, 아늑한 쿠션이 깔린 비밀아지트, 휴게 공간으로 구성됐다. 오목공원점은 향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1월 중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오목공원 외곽을 둘러싼 정방형의 산책로는 원만한 경사로 무장애 동선을 구축했으며, 수목 13천여 그루를 식재해 도심 속 작은 숲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그물쉼터가 있는 유아숲쉼터를 비롯해 성인·아동용 농구대 6개가 갖춰진 804규모의 농구장’, 야외운동기구가 설치된 369규모의 건강라운지가 마련됐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새단장을 마치고 전면 개장된 오목공원이 녹지공간을 뛰어넘어 예술, 생태, 놀이, 체육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대표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229일까지 오목공원에서 겨울정원을 오색 빛으로 가득 채운 3회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Yangcheon BicheNara Festival, 이하 YBNF)’을 진행하고 있다. 숲 라운지방향에는 크리스마스 선물 모양의 캐릭터 조명을, 오목한미술관 옆으로는 푸른 빛의 하트 터널을 설치했다. 데크 산책공간에는 트리와 눈사람이 있는 액자 형식의 이색 포토존을 꾸몄으며, 관람객을 이끌 스트링조명을 공원 외곽까지 연결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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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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