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156km 전면 개편···코스 세분화하고 쉼터 설치

8개→21개로 코스 세분, 하늘숲길 등 볼거리‧체험 시설 조성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4-01-05


서울둘레길 코스 개편 / 서울시 제공


서울둘레길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 코스로 발돋움하기 위해 코스시설 등을 전면 손질한다. 

 

서울시는 올봄 시민들이 서울둘레길완주에 부담 없이 도전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둘레길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부터 코스 개편 및 시설을 보완하고, 오는 4월부터 서울둘레길 2.0’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둘레길 2.0‘365, 어딜가든 서울가든의 네 가지(비움, 연결, 생태, 감성) 전략 사업 중 연결에 해당한다. ‘연결은 보행·녹지·생태 네트워크로 어딜가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시는 서울둘레길2014년 개통 이후 지난해 121‘6만 번째완주자가 나오는 등 꾸준히 사랑받아 왔으나 둘레길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평균 20km의 코스를 세분하고,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보고 전면 개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첫째로, 한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하루를 꼬박 잡아야 했던 기존의 8개 코스를 21개 코스로 개편한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완주할 수 있게끔 길고 짧은 코스를 다양하게 배치하고 각 기점 21개소에는 지역의 장소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 둘레길 방향 안내판도 눈에 띄게 변경한다.

 

둘째로, 둘레길 곳곳에 권역별로 특색있고 이색적인 랜드마크 산림 휴양시설을 조성해 단순히 걷기만 하는 숲길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권역별 특성에 맞춰 하늘쉼터, 하늘전망대, 무인휴게소 등 거점형 산림휴양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변화하는 산림 여가 흐름과 국내외 관광객을 고려해 캠핑시설(숙박비박)과도 연계한다. 또 다양한 시선에서 숲을 조망하고 관찰할 수 있게끔 높이 10m 내외의 하늘숲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숲길에서 간단한 간식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무인휴게소도 설치할 예정이다.



 산림휴양시설 조감도. (왼쪽부터)하늘숲길, 하늘전망대, 전망대 / 서울시 제공 


셋째로는, 코스 개편에 맞게 서울둘레길 홈페이지와 안내 책자를 전면 개편해 21서울둘레길 코스 상세정보를 비롯해 프로그램 내용은 물론 주변 여가시설, 관광자원테마길 등 풍부한 정보를 담아 배포한다. 또 시는 시민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 9988’과 연계해 완주 시 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마지막으로 서울둘레길로 향하는 43개 지하철역과 20개 버스정류장 어디서든 원하는 코스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안내체계를 도입하고,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서울둘레길 로드뷰서비스를 올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들이 둘레길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탐방로 입구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비상벨을 확대 설치한다. 주요 숲길 진입부와 갈림길 등 탐방로 곳곳에 지능형 CCTV·비상벨 설치와 함께 탐방로 주변 가지치기, 불필요한 샛길 폐쇄 등 개선을 통해 안심·안전한 둘레길을 만들어 나간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서울둘레길 2.0’ 개편을 통해 서울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까지도 서울 구석구석 담긴 매력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앞으로 서울둘레길이 서울을 넘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 코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코스와 시설을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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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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