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호수공원’, 녹색 쉼터로 주목···GTX-B 변전소 설치 논란 여전

부천시 “시민의 건강한 삶과 쾌적한 도시환경에 기여”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4-03-13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내부 /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상동호수공원이 시민을 위한 녹색 휴식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동호수공원은 18크기의 부천 최대 공원이다. 호수 주변에 주거단지가 많아 산책코스와 새로 단장한 어린이놀이터,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를 포함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지하철 7호선 접근성도 높아 연 180만 명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부천시는 상동호수공원을 통해 시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돕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게 기본 방침이다.

 

산책과 여행·놀이와 배움 갖춘 일상 속 쉼터

 

상동호수공원의 산책코스는 시민 일상에 건강과 휴식을 더해 준다. 인공호수 주변 데크가 설치된 2.5㎞ 산책로와 언덕길·도보길·호숫가길·야생화길 등 4개 공원 둘레길은 가볍게 걷기 운동하기 제격이다. 또 봄에는 벚꽃과 매화, 가을에는 갈대와 억새가 장관을 이뤄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뽐내기도 한다.

 

현재 74개 단체와 4,000여 명 상동호수공원 시민운영단이 도시농업과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시민 커뮤니티 활동의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생태에코축제를 포함한 생태·환경·문화·사계절·농업콘텐츠 등 5개 분야 113개 프로그램에 17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했다.


부천시 상동호수공원 시민운영단이 탄소중립을 위한 교육 및 실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부천시 제공

 

사계절 푸른빛 매력,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공원 내 자리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도 이색 명소다. 이곳은 연면적 2,969, 지상 2층 온실 형태로 사계절 내내 28,000본의 야자수와 식충식물 등이 전시돼 있다. 지난 2022년 개관한 이래 누적 방문객은 28만 명에 이른다.

 

한편 수피아가 개원 2년째인 2024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언제나 찾아가 휴식할 수 있는 청정쉼터 공간인 수피아 식물원은 공익적 성격 강화와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으로 새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수피아는 오는 4월부터 매주 금~토요일 주 2회 야간 개장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공원과 식물원의 아름다운 야간 경관과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식물원은 이국적인 식물에 다양한 경관조명을 비춰 신비롭고 경이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추후 부천시 홈페이지(종합민원 > 공공 서비스 예약)에서 신청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GTX-B 변전소 설치 논란 여전

 

상동호수공원을 두고 최근 GTX-B 변전소 설치 논란이 있다. 설치 반대 시민들은 상동호수공원이 다중집합시설로 주거지역에 인접해있고 전자파 위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함을 이유로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개 후 시민들의 변전소 설치 반대 의견서 제출과 공청회 개최를 요구가 있었고, 올해 1월 열린 1차 공청회는 약 300명이 자료 미제공 등의 이유로 반대 시위를 해 연기됐다. 2월 진행한 2차 공청회에는 시민 약 400명이 참여해 변전소 입지 부적정과 대체부지 마련, 안전성 미확보 및 지역 간 형평 등 의견을 개진한 상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천시 녹색 복지의 상징과도 같은 상동 호수공원에 지역 간 수혜와 시민의 건강권을 고려하지 않은 변전소 설치를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rotei@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