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작가정원 7개 작품 미리보기

주제는 ‘오라! 나에게 On 비밀의 정원’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4-04-12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공공시설 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가드닝 페스티벌은 ‘오라! 나에게 On 비밀의 정원’을 주제로 7개의 작가정원이 조성된다.


작품을 미리 만나보자.


페르소나 가든 │ 양기삼

현실에선 가면을 쓴 듯 무표정한 현대인들의 내면에 숨겨진 따뜻한 꿈과 미소, 그리고 희망을 표현한 정원으로 사람들에게 내면의 아름다움과 온기를 되새길 수 있는 휴식처가 된다. 


정원 디자인은 수많은 갈림길에서 방황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거울 미로를 통해 드러내고, 무표정한 느낌의 현실정원과 몽환적인 내부 꿈 정원으로 내면과 외면을 표현했다.


 









 


어반비치, 청주 : Garden Beyond the Door │ 박희수

녹색의 자연으로 둘러싸인 도시, 청주. 이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는 도시민에게 그리움의 대상이자 가고 싶은 꿈의 공간이다. 비밀의 문을 넘어 파란빛 정원을 만난다. 도시에는 없던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꿈에 그리던 바다를 만난다.


정원은 도시환경에 적합한 내건조경 방식의 저관리형 드라이가든을 기본 구조로 계획한다. 비밀의 문 너머 청주와 멀리 떨어진 바닷가를 모티브로 한 쉼터 및 식재를 연출한다.








 


Dancing with Flower │ 김용주

청주 문화제조창의 작은 뒤뜰에 있는 비밀공간, 5월의 싱그러운 봄날을 즐기는 정원. 옐로우오렌지, 화이트, 레드퍼플의 꽃밭. 청주의 상징을 담은 정원 속 춤 추는 나비와 발레리나. 꽃 색상 조합의 전이와 공간 진행에 따라 다채로운 봄의 분위기를 느끼는 청주시민의 정원이다.






 


 


 


 



옹달숲옹달샘 │ 손경석, 강훈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無心川)의 발원지인 산정(山頂)말의 마을숲과 윗샘을 모티브로 한 자연정원이다. 생명의 근원이 되는 비밀의 정원으로 자연이 피어나고 청주의 도심으로 이어지는 정원의 발원지가 된다.


일상의 작은 공간 속 자연의 정원, 생명의 근원이 되는 작은 숲과 옹달샘 정원, 사유와 힐링의 장소가 되는 비밀의 정원이다.




 


 


 



Over the wall │ 박영옥, 김대욱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떠나고 싶은 고요한 곳을 생각하면 집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집이란 가장 비밀스럽고도 편안한 장소이며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장소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집도 변해간다. 어린시절 부모님과 함께 살던 그곳은 더 이상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지 않다. 가족들의 온기로 가득했던 집은 어느새 식물들이 그곳을 채워나가고 있을 뿐이다. 모습은 많이 변했지만 그곳에서의 추억과 경험은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 기억될 것이다.


정원은 과거 가족들과 함께 살았으나 이제 더 이상 누구도 살지 않는 폐허가 된 집에 식물들이 하나둘씩 피어나 다시 찾아온 ‘나’를 맞이한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벽체들 사이에 피어난 식물들의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운 정원 속에 들어가 고요한 사색을 즐겨보길 바란다.


  




 


 




소로소로록(綠) │ 김세희, 한정은

제아무리 멋지게 가꾸어진 공간일지라도 선사하듯 갑자기 내보인다면, 그 순간 즐기러 왔으나 남의 자랑을 구경하러 온 제삼자로 방문자를 바꾸어버리게 된다. 단순히 입구에서 기념사진 한 장 찍고 돌아가는 관광지가 아닌 서서히 스며들어 우리의 가슴에 남는 정원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현실과 잠의 경계부터 깊은 숙면 단계까지의 잠의 4단계 시퀀스를 활용해 정원을 표현했다. 청주시가 옛 문화유산의 변화과정을 스스럼없이 공개하며 시민 문화예술 공간의 재탄생을 함께하는 것처럼 ‘푸르름은 소로소로 스며든다’




 





 


On Drama │ 비밀의 성 조혜진, 김명기

역사의 기록이 켜켜히 쌓인 도시이 모습은 하나의 드라마와도 같다. 도시 어딘가에 남아있는 기록의 흔적과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도 있지만 말이다. 과거와 현재가 시퀀스를 달리하며 장면전환을 이루는 도시의 모습에 어쩌면 우리는 그 장소를 소품처럼, 그 이야기를 이벤트로 취급한다. 하지만 기억하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다. 거대한 성의 흔적이 끔찍한 전쟁으로 무너지고, 위대한 승리와 참여의 기록으로 남았다. 근현대를 거치며 이제는 작은 석축으로 기억되는 읍성. 매년 도시의 축제로 그 의미를 되살리는 청주읍성의 비밀을 정원 내 오브제와 모멘트로 살려낸다.





 
 

 

 


 

 

(자료제공=청주시)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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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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