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6일(금)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막했다.

‘지구환경과 꽃’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17일간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올해는 광장 등 인공지반에서 개최했던 예년과 달리 공원부지로 장소를 옮기고 규모도 240,000㎡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고질적인 교통 문제 해결 대안과 지속가능한 박람회 개최를 위한 혁신적 공간 활용을 위해 일산호수공원 북서쪽 공간인 노래하는 분수광장과 장미원을 포함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들의 정원이 조성돼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첼시의 여황 황지해 작가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영국 폴 허비 브룩스(Paul Hervey-Brookes) 작가의 ‘그린 오아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온 클루게(Leon Kluge) 작가의 ‘아프리카 정신’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개막식이 열린 노래하는 분수에서는 ‘지구환경과 꽃’이라는 주제에 맞게 높이 10m, 길이 20m의 대형 꽃등고래와 고양특례시 장항습지의 철새 재두루미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하는 ‘지구환경정원’이 조성됐다.

노래하는 분수대부터 한울광장까지는 호수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정원과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다.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생화와 수중식물이 있는 ‘자연학습원’과 ‘수변정원’ ▲지속가능한 미래의 장미원을 연출하는 ‘순환정원’ ▲환경을 생각하는 ‘텃밭정원’ 등 다채로운 정원이 곳곳에 조성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내 화훼전시관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화훼교류관’, ‘화훼산업관’으로 나눠 조성했다. ‘화훼교류관’에서는 국가관 및 해외 화훼유통 에이전시, 화훼 유관기관 홍보관으로 해외 희귀·이색 식물 전시, 국내외 신품종 전시 등을 선보이며, ‘화훼산업관’에서는 대한민국 화훼작가 작품 및 단체전, 국내·외 화훼 생산자 및 유통 기술 업체 참여 부스로 구성해 B2C 컨설팅, B2B 매칭 비즈니스 환경 강화에 주력했다. 여기에 고양플라워그랑프리 국제대회와 고양국제꽃어워드, 고양국제꽃포럼 등도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는데, ▲박람회장 내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자유롭게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 릴스·사진 이벤트’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피크닉 세트를 이용한 후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피크닉 세트 이벤트’ ▲고양국제꽃박람회를 관람하지 않더라도 고양특례시의 봄꽃 명소 사진을 게재 후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자유롭게 홍보하는 ‘봄꽃명소 이벤트’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대한 기대평을 담은 소망메시지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쿠폰을 주는 ‘카카오톡 이벤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문내기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또한 박람회장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동환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은 “국내·외 30개국 50개 도시 200여 개 기관·단체·협회·업체가 참여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세계적인 정원·화훼산업의 발전상, 세계적 수준의 화훼예술, 정원치유활동 등 관련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이자 지역 화훼 농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형 박람회”라며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생동하는 봄, 화사하게 핀 꽃들 속에서 자연이 어우러진 호수공원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운 정원을 느낄 수 있는 2024고양국제꽃박람회의 입장, 관람, 등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https://2024.flower.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지해 작가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폴 허비 브룩스 작가의 ‘그린 오아시스’

레온 클루게 작가의 ‘아프리카 정신’ 

 

박람회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