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숲사랑모임 이한아 팀장

라펜트l손미란l기사입력2009-10-13

지난 주말,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에는 국화꽃향기가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2009 서울숲 가을페스티벌 수북수북(樹Book樹Book)”이 열린 10월 둘째 주 주말동안 이만명이상이 서울숲을 다녀갔고, 만여명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서울숲 가을페스티벌은 나무樹에 책BOOK “수북수북”이라는 슬로건 아래 가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국화꽃과 책을 테마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더욱이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번 행사의 주관자가 시민단체인 [서울숲사랑모임]이라는 것이다. 자원봉사자가 주를 이루는 [서울숲사랑모임]은 서울숲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똘똘뭉친 시민들이 모여 서울숲을 운영 하고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풍성한 가을축제를 선사한 서울숲사랑모임 홍보커뮤니케이션 이한아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공원-시민-자연이 어우러진 또 하나의 '조경문화'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서울숲사랑모임]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숲사랑모임]은 서울숲의 운영을 위해 (재)서울그린트러스트가 2005년 5월 결성한 서울숲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입니다. 서울숲은 설계부터 조성, 운영까지 시민의 참여로 만들어진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서울숲사랑모임과 서울시가 파트너쉽으로 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숲 가을페스티벌 수북수북(樹Book樹Book),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요?
'서울숲 가을페스티벌'은 2006년부터 매년 그 해를 대표할 만한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서울숲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서울숲의 1년 캠페인을 총정리하는 축제입니다. 올해 캠페인은 "도시를 가꾸는 서울숲"으로 책읽는 공원 & 가든시티 가드닝을 테마로 전개됩니다.

공원안에서 문화와 자연이 조화롭게 연계된 프로그램이 눈에 띕니다.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올해로 4번째로 개최되는 "가을페스티벌 수북수북"은 책, 국화꽃향기, 즐거움이라는 3가지 테마를 가지고 체험프로그램과 자원봉사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책이 수북수북'은 어린이, 환경, 생태를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와 서점, 업체들이 참여하여 책 전시회 및 강연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국화꽃 향기가 수북수북'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집에서 쉽게 응용할 수 있는 가드닝 프로그램을, 마지막 ▲'즐거움이 수북수북'은 모든 계층이 함께 어우러지는 성악공연과 영화 상영, 샌드애니메이션 등 재미있는 공연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식물 심기, 정원소품을 만드기 등 가드닝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을 구성한 이유가 있다면?
올해 5월, 도시생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가드닝 체험을 전개하여, 도시가드닝 문화를 전파하고자 “봄축제-시민가든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대형포트에 식물을 심고 꾸미는 씽크가든경연대회를 비롯하여 분갈이-흙체험, 상자텃밭분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봄축제의 프로그램과 연결된 이번 가을 페스티벌은 천원~이천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가든팻말 만들기, 실내 정원 만들기, 국화포프리 만들기 등 가드닝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재료비는 나무심는 기금으로 사용됩니다.

소통의 장소이자 문화공간-공원
공원을 조성하는 조경가와 이용·운영·관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시민단체와의 소통도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서울숲을 설계하고 지금까지 관리해주는 (주)동심원의 안계동 소장님을 비롯하며, 서울숲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도시 전체가 가든이 되는 세상을 지향하는 '가든시티'라는 소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입니다. 시민참여형 공원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경가와 단체, 그리고 시민들의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소통을 통해 공원이 아름답고 풍성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숲사랑모임]의 앞으로 계획은?
시민참여형 공원인 만큼 누구나 서울숲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참여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아름다운 서울숲을 가꾸는 것이 [서울숲사랑모임]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정기행사인 "봄축제-가든페스티벌"과 "가을페스티벌", 매주 넷째주 토요일에 열리는 “탄소제로데이” 행사와 “책 벼룩시장” 등 문화와 접목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할 계획입니다.

손미란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s-mr@hanmail.net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