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2013년까지 복원
서울성곽 종합정비 계획 발표
서울성곽 4대문 중 유일하게 미 복원 상태로 머물러있던 '돈의문(일명 서대문)'이 원 위치에, 원형 그대로 2013년까지 전격 복원된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돈의문을 비롯한 서울성곽 전 구간에 대한 원형복원 및 형상화, 4대문을 중심으로 한 성곽구간에 대한 지역별 특화를 주요골자로 한「서울성곽 중장기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대문 고가차도 2011년까지 철거
돈의문의 원위치인 오늘날 강북삼성병원 앞 정동 사거리 일대가 복원되며, 시계의 개방감을 확보하고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서대문사거리의 고가차도를 2011년까지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2010년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복원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돈의문 복원 예정 위치도
돈의문 역사문화공원 조성
아울러 16,666㎡ 규모의 '돈의문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 인근에 분포하는 ▲경희궁(사적271호)과 ▲서울역사박물관 ▲경교장(사적 465호,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로 2011년까지 복원) ▲홍난파 가옥(등록문화재 90호, 홍난파 기념실 및 소규모 공연장 운영 중)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연계 운영해 이 일대가 서울의 역사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미복원 7개구간 2,175m 2013년까지 복원
돈의문과 함께 아직 복원되지 않은 서울성곽 전 구간과 그 주변지역에 대한 복원․정비도 본격 진행된다. 서울시는 우선 인왕산 구간 835m, 남산 구간 753m, 동대문운동장 263m 등 총 7개 구간 2,175m를 2013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다.
서울성곽 주변에 탐방로 조성
서울시는 성곽 주변지역엔 탐방로를 조성해 서울성곽과 그 주변 명소를 손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4대문을 중심으로 성곽구간을 지역별 특성과 역사성을 고려해 특화시키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울성곽의 매력과 역사문화성을 충분히 찾고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일괄 등재 추진
서울시는 이러한 종합 정비 계획에 따라 2013년 돈의문 복원이 완료되면 서울성곽을 숙종∼영조 시대 축조된 북한산성(사적 제162호) 및 탕춘대성(사적 지정 추진 중)과 함께 묶어 조선왕조 도성 방어 유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일괄 등재를 추진한다.
▲돈의문 복원 투시도
권혁소 서울시 문화국장은 "돈의문이 복원되면 서울성곽의 가장 핵심 유적인 4대문이 완성된다"며 "광화문, 청계천에 이어 서울의 대표적 상징유적인 서울성곽이 부활하면 전통과 현대가 도시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서울만의 독특한 문화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성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 613년간(1396년~2009년) 도성 역할을 수행하는 등 세계사적으로도 유례없는 경쟁력을 갖춘 문화유산으로서 서울성곽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되면 서울이 명실상부한 성곽수도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게 된다.
성곽 형상화 예시도
-성벽 상부 형상화
▲흥인지문 북측성벽 상부형상화
▲혜화문 남측성벽 상부형상화
-성벽 하부 형상화
▲광희문 북측성벽 하부형상화
▲장충체육관 북측성벽 하부형상화
출처_서울시
-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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