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관학회 제1회 학술발표 가져

라펜트l강진솔l기사입력2009-10-28

(사)한국경관학회의 첫 번째 학술발표대회가 지난 27일(화)에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안재락 회장

안재락 회장은 개회사에서 "경관을 주제로 한 제1회 학술세미나에 의미가 크다"고 전하며, "경관이 점차 대두되면서 지자체 마다 활발하게 경관계획을 적용하고 있다. 경관학회는 특정분야를 넘어 다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국토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용 충북개발연구장

박철용 충북개발연구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두 차례에 걸친 국제심포지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특별세미나가 향후 요구되는 기본경관계획의 문제점이나 개선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자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승빈 교수

임승빈 교수, "경관학 선언"을 주제로 기조연설...경관학 영문은 "Landscape Studies"
"경관학 선언"을 주제로 한 임승빈 교수(서울대학교, (사)한국경관학회 고문)의 기조연설에서는 "한국경관협의회에서 한국경관학회로 도약하고, 또 경관학이라는 이름 아래 각 분야의 학술논문을 최초로 발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경관학의 영문명을 "Landscape Studies" 혹은  "Institute of Landscape Studies"로의 제안을 했다.
임 교수는 기조연설을 정리하며, 이날 제시된 "경관학 선언"이 경관학이 확산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발표를 마쳤다.

▲사회를 보는 주신하 교수

대구시, 전주시, 청원군의 기본경관계획...지자체의 특징에 맞춰가며 변화줘
이어져 대구시, 전주시, 청원군 등 각 지자체의 기본경관계획에 대한 발제가 진행되었다. 각 지자체의 기본경관계획에 있어 기본 틀은 비슷하나 각 지자체의 성격과 제도 그리고 도시의 특징을 고려한 계획들이 발제되었다.

▲위재송 팀장

대구시 기본경관계획을 설명한 위재송 팀장((주)도시건축 소도)은 "전국적으로 펼쳐졌던 담장허물기 사업은 대구시가 최초 시도를 했다. 이 사업 이후 시민들은 높은 시민의식을 가지기 시작했다. 대구시의 경우 이유는 중점관리구역을 제정하기 위한 방침으로 경관중점관리구역 이외에 경관기본관리구역을 설정했다."고 전했다.

대구의 경관특성을 일곱가지 경관전략으로는 ▲ 대구에서 즐기는 바다, ▲ 도심지를 흐르는 실개울, ▲ 공원으로 인도하는 그린아케이드, ▲ 마을숲, ▲ 도심으로 파고드는 쐐기녹지, ▲ 친환경 도시이미지를 구현하는 산업단지, ▲ 걷고싶고 재미있는 대구 원도심 등의 경관계획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배웅규 교수

전주시의 기본경관계획은 배웅규 교수(중앙대 도시공학과)가 발제하였다. "전주시는 경관법에 따라 전주시 행정구역 전역을 대상으로 경관계획을 수립하였고, 도시계획수단을 통한 관리방안을 입안추진 중에 있다. 이 내용은 경관법에서는 다룰 수 없는 사항으로, 필요시 특정용도제한지구, 경관 및 미관지구를 세분화할 수 있음에(국토계획법) 근거하고 있다. 전주시의 경우 전주색 경관지구, 전통역사경관지구, 자연취락지 경관지구, 관문경관지구, 수변경관지구, 시가지경관지구, 조망축경관지구 등을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해선 충북개발연구위원


계속해서 변해선 충북개발연구위원의 청원군 경관기본계획 발제가 이어졌다. 청원군은 경관가이드라인의 경우 지역의 특성에 맞게 좀 더 세부적인 내용들이 첨삭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경관관리 시스템에 있어 전담부서 조성, 경관조례 필요, 심의에 있어 불필요한 과정의 조정 등을 촉구했다.

▲종합토론을하는 토론자들 - 왼쪽부터 변해선 연구위원, 배웅규 교수, 김한배 교수, 유완종 대표, 조종선 팀장, 류중석 교수, 위재송 팀장

이어 김한배 교수(서울시립대)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에서는 조종선 팀장(서울시 디자인총괄본부 경관정책팀장), 유완종 대표(준원 도시경관 연구센터), 류중석 교수(중앙대)가 함께했다.

토론의 내용에는 경관법이 좀 더 강경한 법안틀을 갖추어야 하며, 경관위원회 설치를 통해 경관사업을 심의 및 자문할 필요가 있다고 안건이 제시되었다. 사업의 예산을 정확히 수립하기 위해서는 좀 더 세분화된 정책 수립은 피할 수 없다고도 정리되었다. 



▲학술논문발표대회

모수빈, 김지애 씨의 논문이 우수논문상으로
"기본경관계획의 수립현황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2009한국경관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는 <경관계획분과>, <계획방법론분과> 등 2개 분과 9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김한배 교수(서울시립대)가 좌장으로 박석원 대표(LEL Korea)가 토론자로 함께한 <경관계획분과>에서는 ▲ 장헤선 연구원(충북개발연구원)의 "지방도시의 기본경관계획 수립에서의 주민의견청취기법 비교 연구" ▲ 홍관종 씨(서울대)의 "경관계획을 위한 도시 이미지 설정방안 연구" ▲ 이청원 씨(서울시립대)의 "도시 공공조망점 선정기준에 관한 연구" ▲ 이세나 씨(수원대)의 "문화재 주변 영향성 검토구역의 재설정에 관한 연구" ▲ 모수빈 씨(경상대)의 "경관지구지정 이후의 경관인식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각각 발표되었다.

최형석 교수(수원대)가 좌장으로 최일홍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나선 <계획방법론분과>에서는 ▲ 김영희 씨(서울여대)의 "공원이용자에게 전달되는 설계자 설계의도에 관한 연구", ▲ 김지애 씨(서울대)의 "경관의 치유효과에 관한 연구" ▲ 신민종 씨(서울대)의 '선택실험법(CE)을 활용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의 속성별 가치평가 ▲ 강영은 씨(서울대)의 근·현대 농촌경관 변화양상에 관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우수논문상에는 "경관지구지정 이후의 경관인식의 변화에 대한 연구"와 "경관의 치유효과에 관한 연구"를 각각 발표한 모수빈 씨와 김지애 씨가 수상하였다.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김지애 씨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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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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