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물전문가그룹 필립공 기부금 지원에 선정

라펜트ll기사입력1999-06-01
‘식물보전 위한 정부와 민간그룹 지원의 견인차 기대’
최근 방한한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부군인 필립공이 환경기금 6천만원을 환경운동연합과 한국식물전문가그룹에 지원하기로 한 사실이 일반에 알려지면서 한국식물전문가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름도 낯선 한국식물전문가그룹의 활동보고서가 환경운동연합의 습지보존계획과 함께 필립공의 지원에 당당히 선정되어, 그간 이들의 우리나라에서의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의 보전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한국식물전문가그룹(Korean Plant Specialist Group)은 ’96년 10월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열린 국제자연보전연맹 총회에서 종보전위원회(SSC·Species Survival Commissions)의 인준을 받아 10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식물보전활동을 해오고 있는 단체다.
한국식물전문가그룹은 현재 우리나라 식물보전 실행계획(Action Plan) 작성과 산림청에서 수행하고 있는 희귀 및 멸종 위기식물의 보전과 영남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선나무의 복원사업 및 제주도 산흘곳 상록활엽수림지역 내 희귀식물의 보전 등 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영남대에서 개최예정인 ‘우리나라의 식물보전에 관한 워크숍’을 준비중에 있는 등 행사를 앞두고 모임을 확대 개편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식물전문가그룹이 지난해 3월부터 발행해오고 있는 소식지 ‘뉴스레터’는 위원들의 회비로 1년에 분기별로 4차례 발행하고 있으며, 12월호는 해외배포용으로 영문판으로 제작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한국식물전문가그룹의 위원장인 김용식 교수(영남대학교 조경학과)는 “한국식물전문가그룹에 대해 우리나라보다는 해외인사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보여오고 있는 현실이 가슴아프다”며 번듯한 식물지
한권없는 불모지인 우리나라의 현실을 꼬집었다. 또한 김교수는 “우리나라의 식물보전은 결국 우리국민 전체의 의무라는 점을 깨닫고 정부와 민간그룹의 식물보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노력
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한국식물전문가그룹의 운영에 필요한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국식물전문가그룹의 위원은 김용식 교수를 위원장으로 장진성 교수(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관련키워드l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