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실내조경 특강가져
10월 22일 동국대 자연과학관 5층 조경설계실에서는 84학번 배호봉 동문의 ‘도심 실내조경 조성방법과 조성사례’를 주제로 특강이 개최되었다.
실내조경에 쓰이는 다양한 도구들을 가지고 오셔서 학생 한 명 한 명 직접 눈으로 보고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강의가 시작되었다.
실내조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도 즉 빛인데 자연광 45도가 가장 좋으며, 인공광은 형광등이 제일 무난하다고 한다. 실내 조경 시 고려해야 할 항목들에는 광, 온도, 토양, 관수, 배수, 공기순환이 있었다. 실내식물의 7가지의 조건에는 저조도에 잘 견딜 수 있어야 하고 생장속도가 느리며 관수, 정지를 적게 하는 것, 온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것, 위생적으로 깨끗한 것, 병충해가 적은 것을 들 수 있었다. 실내 식물의 예로 관목 교목류에는 녹나무, 동백나무, 아왜나무, 대나무, 식나무 등이 있고, 초화류에는 관음죽, 아글라오데마, 스파타필름, 왈리사 벤자민 등이 좋다고 전했다.
기본적인 실내 조경에 대한 지식을 쌓은 뒤 사례연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대상지로는 직접 시공을 했던 교보생명 본사와 그 외 농심빌딩, 농심 아텔리전트 빌딩, 코스모타워가 있었다.
교보생명 본사빌딩 green house는 유리구조의 형태로 되어 있다. 이 곳의 실내조경은 교목, 아교목, 관목, 초화류를 한 세트로 심어 실내 식물의 가장 적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식물 생육에 가장 기본이 되는 광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실내 조경 조성은 좋은 디자인과 함께 조도, 온도, 습도, 토양수분유지(관수), 통풍(환기), 냉/난방관리(실내 인간과 공유), 저에너지 투입 하는 것이 성공요인이라 했다.
온도는 식물의 탄소동화작용, 호흡작용, 증산작용을 도와주는데, 야간은 주간보다 5-6℃ 낮게 유지하여 호흡작용을 방지해야 한다. 관수는 뿌리를 통해 흡수된 물은 95% 잎의 증산 작용을 통해 실내로 증발되고, 식물의 신진대사와 모양 유지에 필수인 증발 수분은 건조한 실내의 상대 습도를 증가시켜 냉각효과를 높이게 된다. 또한 적당한 통풍은 수목 생리작용을 왕성하게 하여 실내 열과 습기 전달을 가능하게 하며 필요에 따라 선풍기로 공기의 순환이 필요하다. 실내 조경의 멋을 더하기 위해 벤치, 분수, 돌, 새장 등의 적절한 시설물의 도입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중간 중간 실내조경을 직접 하면서 느낀 에피소드를 설명하며 특강의 재미를 더해주었고 후배들에게 실내 조경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뜻 깊은 특강이었다.
- 이윤혜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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