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세계조경가협회(IFLA) 동부지역회의 학생공모전을 위한 한국학생공모전 작품심사 결과 발표
라펜트ll기사입력1999-09-01
최우수작에 경희대 박홍철씨의 ‘A walk on the Han River - Moving Garden’-
’99 세계조경가협회(IFLA) 동부지역회의 학생공모전을 위한 한국학생공모전 작품심사가 (사)한국조경학회 주관으로 지난 8월 18일(수) 한국과학기술회관 중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양양에서 개최될 동부지역회의 학생공모전의 예비공모전 성격을 띠고 있는데, 실제 본선대회에는 동부지역 10개국에서 국가별로 3작품씩을 선정하여 총 30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6월 30일까지 참가신청접수를 받은 이번 한국학생공모전에는 총 82개팀이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35개팀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주제별로는 제1주제인 ‘ECOLOGY AND CULTURE’에 7편, 제2주제인 ‘MILLENNIUM GARDEN/PARK’에 28개 작품이 접수돼, 뚜렷한 편중현상을 나타냈다. 작품심사는 마감후 제출된 2점과 규격에 미달한 1점, 얼굴이미지와 E-mail 주소를 기입한 1점(도면에 성명이나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있으면 접수하지 않는다는 응모요강에 의거) 등 총 4점이 제외된 가운데 31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심사위원으로는 김기성 사장((주)토문건축사사무소), 문현주 소장(오브제플랜), 최신현 상무이사((주)우대기술단 건축사사무소), 변문기 사장
(부산환경컨설턴트), 오웅성 수석디자이너(삼성에버랜드 환경디자인센터) 등이 참여하였고, 심사위원장은 김기성 사장이, 진행은 조경진 교수(학생공모전 추진위원장)가 각각 맡았다. 심사위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업계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사들 위주로 구성된 점이 눈에 띄는데, 이에 대해 공모전을 주관한 김유일 회장(한국조경학회)은“심사에 최대한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학계에 있는 교수진이 배제되었다”고 심사위원 선정 경위를 밝힌 후,“ 이번 공모전이 학생들의 설계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해외작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경쟁력 있는 작품들이 선정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으로 인사말을 가름했다.
이후 심사방법에 대한 논의에서는, 우선 탈락대상 작품을 몇 차례에 걸쳐 선정하여 입상대상 작품을 남기고, 이중에서 최우수작, 우수작, 가작을 결정하는 방식이 채택되었는데, 1차에서 11점의 작품이 탈락되었고, 2차에서 12작품이 탈락된 끝에 8점의 작품이 최종 본심에 오르게 되었다. 이후 개별 작품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진 후, 본심 8작품 가운데, 심사결과가 3작품으로 압축되었고, 다시 각 안의 공모주제에의 적합성, 공모주제의 문제해결 정도, 독창성, 개념전개의 논리성과 치밀성, 표현의 정확성과 참신성 등에 대해 의견이 오고간 끝에, 결국 최우수작과 우수작, 가작 등이 결정되었다.
그 결과, 최우수작의 영예는 ‘A walk on the Han River - Moving Garden’을 제출한 박홍철(경희대 조경학과)씨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작에는 서상일, 원유철, 한상훈(서울시립대 대학원 조경학과)씨가 제출한‘CHAOS IN THE PARK’가, 가작에는 박소영, 박현선, 이화무, 남수민(홍익대 환경설계학과)씨가 출품한‘It is not the thought of a falling down but the thought of standing - DMZ’가 선정되었다. 최우수작은 쉽게 말해서 물위에 떠있는 정원, 즉 한강 위를 부유하는 정원에 대한 디자인으로, 전체적으로 학생 작품다운 신선한 아이디어와 효
과적으로 표현된 이미지, 무난한 디테일 처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디어는 참신하지만, 다른 곳도 아닌 한강에 이런 부유하는 정원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는 의견도 고려되었지만, 다른 대상지에의 적용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하에 큰 이견없이 당선되었다. 이에 비해, 상암동 월드컵 축구경기장 부근을 대상지로 삼은 우수작은 그래픽 솜씨가 월등하고, 디테일처리 등에서 보이는 표현기법이 뛰어나지만, 잘 다듬어진 형식에 비해 내용이 담보되지 않았고, 작품제목과 내용의 상관성이 떨어진다는 점, 종합의 시대로 나아가는 시대적 분위기와 달리 지나치게 각 시설들이 분산되어 있다는 점 등에서 지적을 받았다. 가작은 DMZ라는 대상지 자체에 상당한 문화적 함의가 포함되어 있고, 대상지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생태계의 보고이기 때문에, ‘ECOLOGY AND CULTURE’라는 주제에 잘 부합되지만,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지나치게 글로만 표현되어 있고 디자인의 디테일도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편,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기성 사장은“얼마전에 끝난 여름조경학교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학생들의 설계 수준이 날로 향상되고 있어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이번과 같은 공모전이 보다 활성화되어서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이런 취지에서 응모요강에는 밝히지 않았지만, 본선에 진출한8개작품 중 입상하지 못한 5개작품을 입선으로 선정, 상장을 수여해서 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임을 밝혔다. 입선작은 경산대 건축학부 조경학전공 신선화 외 4명, 서울시립대 대학원 조경학과 김수연 외 2명, 영남대 조경학과 이용직 외 2명, 영남대 조경학과 김천길 외 4명, 홍익대 환경설계학과 김웅빈 외 4명 등이다.
최우수작에는 상장과 상금 300만원이, 우수작에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가작에는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되며, IFLA 동부지역회의 출품자격이 부여된다. 시상식은 10월 20일경에 있을 예정이다.
’99 세계조경가협회(IFLA) 동부지역회의 학생공모전을 위한 한국학생공모전 작품심사가 (사)한국조경학회 주관으로 지난 8월 18일(수) 한국과학기술회관 중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양양에서 개최될 동부지역회의 학생공모전의 예비공모전 성격을 띠고 있는데, 실제 본선대회에는 동부지역 10개국에서 국가별로 3작품씩을 선정하여 총 30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6월 30일까지 참가신청접수를 받은 이번 한국학생공모전에는 총 82개팀이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35개팀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주제별로는 제1주제인 ‘ECOLOGY AND CULTURE’에 7편, 제2주제인 ‘MILLENNIUM GARDEN/PARK’에 28개 작품이 접수돼, 뚜렷한 편중현상을 나타냈다. 작품심사는 마감후 제출된 2점과 규격에 미달한 1점, 얼굴이미지와 E-mail 주소를 기입한 1점(도면에 성명이나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있으면 접수하지 않는다는 응모요강에 의거) 등 총 4점이 제외된 가운데 31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심사위원으로는 김기성 사장((주)토문건축사사무소), 문현주 소장(오브제플랜), 최신현 상무이사((주)우대기술단 건축사사무소), 변문기 사장
(부산환경컨설턴트), 오웅성 수석디자이너(삼성에버랜드 환경디자인센터) 등이 참여하였고, 심사위원장은 김기성 사장이, 진행은 조경진 교수(학생공모전 추진위원장)가 각각 맡았다. 심사위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업계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사들 위주로 구성된 점이 눈에 띄는데, 이에 대해 공모전을 주관한 김유일 회장(한국조경학회)은“심사에 최대한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학계에 있는 교수진이 배제되었다”고 심사위원 선정 경위를 밝힌 후,“ 이번 공모전이 학생들의 설계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해외작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경쟁력 있는 작품들이 선정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으로 인사말을 가름했다.
이후 심사방법에 대한 논의에서는, 우선 탈락대상 작품을 몇 차례에 걸쳐 선정하여 입상대상 작품을 남기고, 이중에서 최우수작, 우수작, 가작을 결정하는 방식이 채택되었는데, 1차에서 11점의 작품이 탈락되었고, 2차에서 12작품이 탈락된 끝에 8점의 작품이 최종 본심에 오르게 되었다. 이후 개별 작품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진 후, 본심 8작품 가운데, 심사결과가 3작품으로 압축되었고, 다시 각 안의 공모주제에의 적합성, 공모주제의 문제해결 정도, 독창성, 개념전개의 논리성과 치밀성, 표현의 정확성과 참신성 등에 대해 의견이 오고간 끝에, 결국 최우수작과 우수작, 가작 등이 결정되었다.
그 결과, 최우수작의 영예는 ‘A walk on the Han River - Moving Garden’을 제출한 박홍철(경희대 조경학과)씨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작에는 서상일, 원유철, 한상훈(서울시립대 대학원 조경학과)씨가 제출한‘CHAOS IN THE PARK’가, 가작에는 박소영, 박현선, 이화무, 남수민(홍익대 환경설계학과)씨가 출품한‘It is not the thought of a falling down but the thought of standing - DMZ’가 선정되었다. 최우수작은 쉽게 말해서 물위에 떠있는 정원, 즉 한강 위를 부유하는 정원에 대한 디자인으로, 전체적으로 학생 작품다운 신선한 아이디어와 효
과적으로 표현된 이미지, 무난한 디테일 처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디어는 참신하지만, 다른 곳도 아닌 한강에 이런 부유하는 정원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는 의견도 고려되었지만, 다른 대상지에의 적용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하에 큰 이견없이 당선되었다. 이에 비해, 상암동 월드컵 축구경기장 부근을 대상지로 삼은 우수작은 그래픽 솜씨가 월등하고, 디테일처리 등에서 보이는 표현기법이 뛰어나지만, 잘 다듬어진 형식에 비해 내용이 담보되지 않았고, 작품제목과 내용의 상관성이 떨어진다는 점, 종합의 시대로 나아가는 시대적 분위기와 달리 지나치게 각 시설들이 분산되어 있다는 점 등에서 지적을 받았다. 가작은 DMZ라는 대상지 자체에 상당한 문화적 함의가 포함되어 있고, 대상지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생태계의 보고이기 때문에, ‘ECOLOGY AND CULTURE’라는 주제에 잘 부합되지만,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지나치게 글로만 표현되어 있고 디자인의 디테일도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편,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기성 사장은“얼마전에 끝난 여름조경학교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학생들의 설계 수준이 날로 향상되고 있어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이번과 같은 공모전이 보다 활성화되어서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이런 취지에서 응모요강에는 밝히지 않았지만, 본선에 진출한8개작품 중 입상하지 못한 5개작품을 입선으로 선정, 상장을 수여해서 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임을 밝혔다. 입선작은 경산대 건축학부 조경학전공 신선화 외 4명, 서울시립대 대학원 조경학과 김수연 외 2명, 영남대 조경학과 이용직 외 2명, 영남대 조경학과 김천길 외 4명, 홍익대 환경설계학과 김웅빈 외 4명 등이다.
최우수작에는 상장과 상금 300만원이, 우수작에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가작에는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되며, IFLA 동부지역회의 출품자격이 부여된다. 시상식은 10월 20일경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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