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감리원, 공식적인 첫 모임

(사)한국조경사회 주최로 조경감리원 간담회 가져
라펜트l나창호l기사입력2009-12-16

조경감리원의 공식적인 첫모임이 지난 12월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사)한국조경사회(회장 김경윤)의 주최아래 오후 6시부터 개최되었다.
본 행사는 금년도부터 새롭게 감리분과를 마련한 한국조경사회를 구심점으로 현장에서 실무에 종사하는 조경감리원의 현황을 파악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김경윤 회장 "감리는 Supervisor, 조경감리의 권익향상이 목적"
김기현 감리분과위원장((주)선진엔지니어링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김경윤 회장의 인사말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김경윤 회장(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은 "조경분야의 성장과 함께 조경감리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감리를 영어로 표기하면 'Supervision' 이다. 단어를 풀어보면 우월한 직감력 혹은 통찰력으로 해석해볼 수 있고, 그것이 감리원들이 지니고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즉 설계, 시공 부문전체를 아우르며 조경분야를 폭넓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우리 조경감리인 것이다."라며 그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정보공유의 활성화, 조경감리분야의 권익향상을 목적으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이어서 김기현 감리분과위원장은 "친목도모라는 목적이외도 이번 간담회를 통해 조경감리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각종 세미나 개최, 근무환경 및 제도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간담회 취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 김경윤 회장(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 김기현 감리분과위원장((주)선진엔지니어링 이사)

조경감리 "구조적 불합리성, 감리교육의 부적정성, 감리기준의 타당성 부족" 성토
행사는 자리에 참석한 조경감리원들의 소개와 자유발언으로 진행되었다. 조경감리원들의 공식 첫 모임이라는 특성상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진행하는 것보단, 자유발언을 통해 개진된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청사진을 그려보자는 의미로 이같이 진행하게 된 것.

토론에서는 발주와 시공의 중간에서 겪게되는 샌드위치 구조로 말미암아 조경감리분야의 권익이 축소되고 있으며, 이것은 결국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조경감리 교육도 토의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그동안 조경감리만을 위한 교육은 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하는 것이 유일한데, 1년에 1번, 그것도 조경감리의 업무량이 증가되는 2월달에 몰려, 교육시기를 맞추기 어렵다고 전하며, 조경감리의 특수성을 감안해 공사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에 2차로 나누어 실시하는게 바람직 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여기서 조경감리의 특수성이라 함은 식재공사의 그것도 있지만, 다양한 토목, 건축, 설비 등 다양한 공종들과 연결되는 특성, 생태 및 인공지반 녹화 부문의 모니터링 같은 형태의 특수성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토목과 건축, 설비에 묻혀서 교육을 받기보다는 조경만의 감리매뉴얼 및 검측체크리스트를 제작하여 조경감리 기준을 명확히 정립하고, 교육도 활성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조경감리 분야에 다양한 공종이 얽혀져 있는 만큼 앞으로 수경, 포장, 설비 등 특정주제를 가지고 월별 세미나를 수준별로 진행하는 것도 제안되어 참여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자유발언이 끝난 후 김경윤 회장은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다분야에 걸친 지식습득은 조경감리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요건임에 틀림없다"며, "결국 근본적인 시스템이 정비되기 위해서는 법률 및 제도적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검측체크리스트 및 각종 교육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조경감리원 간담회를 마쳤다.

그동안 조경분야 발전의 전방위에서 활약했던 조경감리분야이지만, 공식적인 단체의 활약은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조경감리원 간담회가 뜻깊었던 의미가 바로 조경업계를 대표하는 (사)한국조경사회에서 조경감리분야의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는 것에 있다. 조경을 점증적으로 확장시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소중한 조경을 발굴하고 단단히 하는 것은 그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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