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실무아카데미, 두번 째날에는

라펜트l강진솔l기사입력2010-01-22

제5회 조경실무아카데미(구 겨울조경학교) 둘째날에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3일 중 가장 많은 강좌와 특별강연이 있었다.

▲ 장익식 이사

조경감리차원에서의 설계 및 시공 개선 방향
이날 실무아카데미 첫 테이프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장익식 이사가 맡았다. "조경감리차원에서의 설계 및 시공 개선방향"의 발표를 통해 감리제도와 조경감리의 임무와 역할, 조경공사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설명했다. 장 이사는 발표를 통해 감리사는 공종별 협의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융통성을 길러야 할 것을 강조하며, 특히 발주처와 시공사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감리자의 자질로 인성, 리더십, 역발상, 융통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타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다방면에 능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풍부한 경험을 통해 사고의 전환을 항시 새기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건설 산업의 발주부터 유지관리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설계자는 시공 및 관리자의 입장에서 시공자는 더욱 작품성 있는 공간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 김영욱 이사

적산기준 개정내용 실무
조경공사 적산기준에 대해 발표한 김영욱 대표((주)한솔 S&D)는 조경적산 개정 곧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하며, 조경적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몇몇 개정된 내용을 설명했다.
주의할 점으로는 수량산출의 정확성을 강조했다. 특히 모르타르, 거푸집, 블록쌓기, 아스팔트 방수, 시멘트면 마무리, 조합페인트칠 등의 경우 품셈에 재료의 할증이 포함되기 때문에 중복할증을 조심할 것과 이 외에도 누락된 산출 범위에 대한 주의도 요구했다. 내역서 작성시 단위 또한 물가지의 단위에 맞춰서 환산할 것과 소운반품 등의 가설공사를 반드시 감안할 것도 추가로 전했다.

2010년 1월 1일자로 노임적용 기준이 달라진 점과 2010년 건설공사 표준품셈에서 건설기계 조장이 삭제된 점도 덧붙여 설명했다. 개정내용에는 작업종류별로 건설기계종류를 정해놓았고 절취 및 암토와 토운반의 운반거리에 따른 기계도 수정 설정되어 있다고 말하며, 적산은 어려운 분야이기는 하나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숙지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 김선미 팀장


환경생태실무
LH 도시환경조성처의 김선미 팀장은 담당했던 환경생태 사업 중 양서류 서식처 조성사업과 조류생태공원 조성계획 그리고 생태계보전협력금 사업에 대해 설명하였다.
김 팀장은 근래 공원의 패러다임이 과거 많은 시설물 도입과 인간 위주의 식재와 동선체계 도입에서 생태계를 위한 공원으로 변하고 있다고 서두를 꺼냈다.

양서류 서식처 조성사업에 있어 설계시에는 주변 녹지와 가까운 장소에 대체 서식처를 조성했으며, 시공 당시 공사 시행 중 두꺼비의 이동 및 산란 발생에 따른 보호대책으로 보호울타리 설치와 두꺼비 이동기간에 공사차량을 운행 중지하는 등 설계부터 시공과정까지 모두 환경을 고려한 사항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조류생태공원은 인간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조류의 습성에 맞추어 체험인원에 제한을 두고 탐조객이 조류에 노출되지 않도록 동선의 제한과 차폐식재 등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 최기호 부사장

정원박람회의 의의와 과제
얼마전 치러졌던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당선된 최종안은 성호엔지니어링, 가원기술사사무소, 동호, 서울시립대 김아연 교수의 합작인 "웰컴투 정원골"이었다. 이날 발표에서 최기호 부사장은 정원박람회는 도시재생모델 및 녹색산업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극대화 하는데 그 필요성이 강조된다고 말했다.

작업 당시 대지의 분석 및 해석에 힘이 들었던 점을 토로하며 자연의 기반공간에서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원하는 공원을 선택하고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 당선에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참여작들의 PT 영상을 통해 정원박람회가 개최될 순천만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 정주현 전무

외국조경계획 실무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해외조경사업의 3가지 사례연구"에 대해 발표한 정주현 전무(동명기술공단)의 발표였다. 정 전무는 현 배출되고 있는 조경가에게 많은 덕목이 필요하지만 특히 영어를 비롯한 제 2외국어에 대한 습득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전무는 알제리(Algeria)의 Boughzoul, 아랍에미리에이트연합(UAE)의 아부다비(Abu Dhabi), 베트남(Vietnam)의 Phan Thiet's Butterfly Island에 대해 설명하였다.
Boughzoul는 주거와 레저가 공존하는 신주거단지 조성사업으로 동명이 사업을 어떻게 수주했고 또 진행하는 과정을 예로 들며 클라이언트와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아부다비시의 거리경관 조성사업에서 Estima라는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아부다비의 새로운 설계기법을 적용한 사례와 조경용수 사용량의 최저화를 위한 시스템과 수목의 도입 등을 설명했다.
마지막 도시인 판티엣시는 이 도시의 해상을 매립하여 레저, 주거, 상업시설을 갖춘 인공섬을 조성하려고 했으며, 모자이크식으로 공간을 분산하여 각 용도에 맞는 곳으로 적용하고 바다의 인접지라는 장소의 특성에 착안 워터프론트로 접근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제5회 조경실무아카데미가 열리고 있는 서울유스호스텔에서는 오랜 수업시간에도 불구하고 참여 학생들 모두 아카데미의 강좌를 경청했으며, 조경계 실무진의 친목을 다지는 기회로도 둘째날을 보냈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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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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