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마름’ 국내 최대군락지 발견

집단 자생지 3만 3천㎡ 발견
한국산림신문l김민중 기자l기사입력2010-04-23

매화마름(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의 국내 최대 자생지가 충남 태안에서 천리포수목원에 의해 확인됐다.

천리포수목원은 태안군 소원면 신덕리 일대의 논에서 매화마름 집단 자생지 약 3만 3천㎡를 발견했으며, 2009년 국내 최대자생지로 보고된 태안군 남면 신원리의 자생지(20,000㎡)보다 약 1.5배가 넘는 면적으로 확인되었다.

매화마름은 강화도부터 전북 고창까지 서해안을 따라 자생하는 식물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이자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식물로 예전에는 잡초처럼 여겨지던 식물이었으나 최근 들어 농약의 무분별한 사용과 논의 경작방법이 달라지면서 그 개체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종이다.

매년 9~10월에 발아하여 이듬해 3~4월에 개화하는 매화마름은 꽃은 물매화를 닮았으며 잎은 붕어마름과 유사하여 매화마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경작하는 논에서만 자생하는 특징이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멸종위기야생식물의 보호를 위한 환경부 지정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2006. 9)되어 멸종위기야생식물의 생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태안군 일대의 매화마름의 분포현황이나 생활사 등에 대한 연구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또한 수목원 내 매화마름을 비롯한 멸종위기식물 연구전시원을 조성하여 일반인들에게 홍보 및 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올해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까지 개화한 매화마름을 볼 수 있다”며 “자생지를 직접 찾아서 멸종위기식물을 보기는 어려우나, 천리포수목원에서는 쉽게 만개한 매화마름을 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으며, 오랫동안 이들 식물을 보기 위해서는 멸종위기식물에 대한 일반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 된다”고 하였다.

출처 _ 산림신문(www.sanlim.kr)

김민중 기자  ·  한국산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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