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과 기부를 통해 보전가치가 있는 자연·문화유산을 매입하여 영구 보전운동을 추진하는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김상원, 김성훈, 양병이)가 지난 10월 16일 토요일 시민과 지역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유산 3호 ‘동강 제장마을(강원도 정선군 덕천리 95번지) 전통가옥 터다지기’행사를 진행했다.
동강은 2000년 1월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창립과 함께 줄기차게 보전운동이 진행되어 오던 곳으로, 지난 6월 시민의 힘이 모아져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최순우 옛집에 이어 시민유산 3호로 동강 제장마을의 일부지역이 매입되어 영구보전되게 되었다. 시민들의 성금과 KT, 디아지오코리아, 유한킴벌리의 후원으로 강원도 산간지방의 너와집으로 복원된 제장마을 전통가옥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동강보전을 위한 관리사무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간지역의 전통가옥인 너와집은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서, 주로 밭작물을 재배하여 짚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새·겨릅(대)·수수깡·굴피를 이용하거나 삼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적송이나 전나무를 이용하여 지붕을 이은 가옥을 말한다. 앞으로 주변의 매입 농지를 이용해 친환경 농산물 재배와 야생 식물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동강 담당 활동가가 현지에 가족과 함께 귀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