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5월 15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에서 학과 개설 30주년 기념 스승의날 행사가 열렸다.

대구가톨릭대학(이하 대가대) 조경학과은 1980년 효성여자대학교(現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여대로는 최초로 조경학과가 설립되었다. 현 교수진은 모두 서울대 연구소에 소속 돼 있었거나 서울대학교 학사학위 및 석사학위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실력과 교육능력 및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학과개설 30주년을 맞이하여, 새내기 10학번부터 재학생 모두 원하는 교수님과 대학원생에게 심화교과내용 또는 현재 개설과목 이외의 조경교과들을 배우거나, 공모전 지도도 받을 수 있도록 학과 내 6개의 동아리를 설립, 매주 1~2회 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30주년 기념 스승의날 행사는 오후 4시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내 문화관 2층 행사장에서 열렸다. 대가대 조경학과 동문회 주최로 조경학과 학생회 집행부가 협력해 방명록 기록지도와 행사기념 책자를 배부하는 등 행사 전반의 흐름을 도왔다. 조경학과 동창회 제1회 졸업자인 80학번들은 1995년부터 매년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져왔다. 특히 올해 행사는 스승의 날을 축하하는 동시에, 30주년을 맞이해 조경학과의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것을 행사의 주요 목적으로 삼았다.

동창회 대표로 박수경(80학번, 효성조경개발[주]대표) 1회 졸업생, 황국웅 학과장, 김경미(88학번)동창회장 그리고 김도형 학생회장이 축사를 해주었고, 황보경(80학번, 경북관광개발공사 팀장), 류시종(84학번, [주]동원조경개발 대표), 이정(85학번, 순천대조경학과 교수), 한성미(86학번, 대구가톨릭대학교 충남대학교 강사), 황명순(88학번, 매일신문가 편집국 교정부 기자), 이공조(89학번, 다원건축), 정운선(89학번, [주]한길 조경부 과장) 등의 졸업생들이 자리를 빛내 주었다. 배정화(80학번), 안희자(80학번), 한유미(80학번) 졸업생 외 총 36명은 동창회와 재학생들을 위한 발전기금을 흔쾌히 기부했다.

행사장의 분위기는 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반가운 목소리들로 화기애애했다. 이벤트 중 가슴에 빨간 카네이션을 다신 교수진의 깜짝 애창곡 무대를 시작으로, 졸업생들의 무대와 10학번 학생회 소속 재학생들의 재롱 무대가 펼쳐져 행사의 흥을 돋우었다. 스크린으로는 졸업생들의 풋풋한 재학생시절 사진이 프레젠테이션 영상으로 쏘아지자, 졸업생과 교수진은 향수에 젖었다. 각 테이블에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앉아 식사를 하고 서로 가볍게 와인잔을 나누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대가대 조경학과 동문회에서는 이번 30주년 기념 스승의 날 행사를 준비하며 ‘효조동 이야기’이라는 제목으로 소책자를 준비했다. ‘효조동’이란 대가대 조경학과 동문회의 다음카페 이름인데 ‘효성여자대학교 조경학과’를 동(棟)으로 표현한 것이다. 책자엔 졸업생 대학시절 모습과 그 사진에 얽힌 추억들이 실려있으며, 재학생과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글귀들도 함께 담아놓았다.

즐거운 만찬이 끝나고 준비된 행사 순서도 마지막이 되어 참가자 전원이 행사장 앞으로 나와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그 중에는 자연대학에 위치한 교수연구실로 졸업생 제자들이 찾아가 그동안의 회포를 풀었다.

각자 바쁜 일상 속에 있으면서 잊어버리게 되는 모교에서의 추억과 그들의 뒤에서 한 해 한 해 과를 이어주고 있는 후배들의 노력을, 그들은 특별한 날을 맞이하여 확실히 마음에 새기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행사 내내 자신이 받았던 혜택보다 더욱 많은 혜택을 학생에게 주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동창회 Daum카페 효조동 http://cafe.daum.net/hjd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