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학도, 진로를 이야기하다

[환경과조경, 라펜트]26기 통신원 하계엠티
라펜트l나창호l기사입력2010-08-31

미래 진로에 대한 조경학과 학생들의 솔직한 토론이 펼쳐졌다. <환경과조경 및 라펜트> 26기 통신원(현장기자)은 지난 하계엠티에서 ‘My own views on...’을 테마로 주제토론 시간을 가진 것이다.

통신원 하계엠티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충북 괴산군에 자리잡은 속리산 화양계곡에서 열렸다. 26기 통신원들의 단합도모와 상반기 활동결산을 위해 약 25명의 인원이 자리를 찾았다.

주제토론 ‘My own views on...’
주제토론은 둘째 날 오전에 진행됐다. 통신원 주제토론은 하계엠티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은 4대강 살리기, 한반도 대운하 같이 시사적 사안에 대해 조경학과 학생들의 찬반을 구했었다. 금번에는 기존과 조금 다른 형식을 취했다. ‘My own views on...’이란 테마 아래, ‘졸업을 앞둔 대학생으로서 각자의 비전과 목표, 진로에 대한 솔직한 담론’을 끌어내기로 했다. 조경학과 학생으로서 눈 앞에 놓인 가장 큰 걱정거리인 진로와 희망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공통의 관심사에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생각에서다.
토론은 한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그 내용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 설계나 시공회사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대학원 진학으로 심도깊게 공부를 하고 싶다는 통신원도 있었다.

권지현 통신원 "나이도 경쟁력, 휴학보단 조기취업"
교직이수, 리조트개발, 수목원, 문화재조경에 관한 이야기 등 평소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들도 나왔다. 정소영(22. 경희대)통신원은 "주위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그 깊이에 대해 부족하다고 느낀다. 1년쯤 휴학을 해서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이야기했으며 이에 권지현(21.대구한의대)통신원은 "나이도 경쟁력이다. 휴학대신 하루빨리 졸업을 해서 실무에 뛰고 싶다.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소신을 밝혔다.

류성예 통신원 "설계수업, 교수도 Client란 생각으로 임해야"
대부분의 통신원들이 설계수업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조경가는 Creator(창조자)인가 Maker(생산자)인가에 대한 각자의 의견까지 피력 했다. '설계수업에서 담당교수의 스타일과 취향을 맞춰야 할까?'란 소주제 아래, 류성예(22.상명대)통신원은 "교수님 또한 Client (의뢰인)다. 교수님의 틀 속에서 안주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는 고객의 입장을 항상 생각해야 하고, 교수님 역시 그 고객의 일부이다."라고 말해 다른 통신원에게 호응을 얻었다. 류성예 통신원은 "한국조경학회에서 주관했던 여름조경학교를 통해 보고 깨우치는 것이 많았다. 우선 나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모든 것을 얻어가려는 마음가짐보단 단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깨우치려는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며 2011년 개최될 여름조경학교 참가자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불확실한 조경의 미래, '타분야로 옮긴다'
토론에서는 주로 학과와 수업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지만, 근본적으로 조경전공의 불확실성을 토로하는 통신원도 있었다. 그들은 조경이 아닌 타분야로의 진출까지 염두하고 있었다. 그래서 토익을 포함한 자격증 취득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열정'이 중요하다
최초 1시간 남짓한 시간을 예상하고 진행했던 토론이었다. 주제에 대한 학생들의 신념과 생각의 열기가 달아올라 결국 2시간 30분이 되어서야 토론을 마쳤다.
본 토론을 통해 조경학과 학생으로서 각자의 비전과 걱정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 26기 통신원들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하고자하는 것에 대한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

다양한 레크레이션, '즐거운 하계엠티'
하계엠티는 주제토론과 같이 진지한 고민의 시간이 있지만 무엇보다 통신원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커뮤니티 창구의 결속에서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20일 오후 3시, 숙소에 집결한 통신원들은 근처 계곡으로 향했다. 전국 각지에 산재된 조경학과 학생들의 모임인 만큼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친구도 있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2개 조로 나뉜 26기 통신원들은 계곡에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물놀이를 통해 친밀감을 고양시키고 오랜 이동에 대한 여독을 풀었다. 26기 통신원들은 다음날의 만남을 기대하면서 첫째 날의 밤을 보냈다.

21일, 10시에 기상한 26기통신원들은 아침식사를 한 후 오후1시부터 진행될 토론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오전시간을 보냈다. 이후 나창호, 강진솔 통신원담당기자(라펜트)와 선임통신원들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냈고, 통신원 업무에 대한 담당기자의 공지도 전파됐다.

26기통신원들은, 바쁜시간 속에서도 전국각지에서 참여해준 담당기자와 선임통신원, 그리고 하계엠티를 지원해준 환경과조경사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통신원 커뮤니티가 친목도모에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닌 더욱 발전하는 모습의 학생단체가 되기를 다짐하였다.

정리: 이상정 26기 통신원 전국기장(성균관대)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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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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