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세계유산 보존활용 대책강구

세계문화유산 후속사업 2011년 예산확보 등 사업추진
라펜트l강진솔l기사입력2010-09-21

경상북도는 '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등 도내 세계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한 후속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8월 1일, 브라질에서 개최된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이번에 관련 세부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후속사업으로는 먼저, 세계유산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관련법령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경상북도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입법예고 절차 중에 있으며, 특히 하회·양동마을의 통합 보존관리를 위해 구성한 '역사마을 보존협의회' 운영사항을 세부규칙으로 제정하고, 이미 국회의원에 의해 발의된 '세계문화유산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회·양동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급격한 관광객 증가로 두 마을에 대한 보존관리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우선,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경주 양동마을'에 대해 임시화장실·주차장을 설치하고, 마을 유지관리를 위한 긴급사업비 등 1억2천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내년도 역사마을 보존 및 편의시설 사업예산으로, 하회마을의 경우 23건에 대해 767억원, 양동마을의 경우 11건에 대해 486억원을 문화재청에 지원 요청한 상태이며 마을 특성에 부합하는 역사마을 재난예방대책 및 중장기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세계유산 활용을 위한 각종 유·무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는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내년도 사업으로, 역사마을 이야기 구술 녹취 및 다큐멘터리 제작, 세계유산 3D 입체영상 제작 등을 통해 세계유산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도내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국제학술대회 개최, 영문·일문·중문 등 다양한 외국어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해외 관광가이드북 소개, 기념주화 발행 등 홍보 방안도 모색 중에 있다.

경상북도는 국내 총 10건의 세계유산 가운데 3건을 보유하고 있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국 최다보유 지자체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조상이 물려 준 고유정신과 전통문화를 소중히 지켜 온 경북도민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지역의 세계유산을 보호·관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 또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세계유산 관련 후속사업을 통해 경북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적 자긍심 제고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 "한국 전통음식조리서인「음식디미방」과 「수운잡방」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추진하고, 도내 세계유산 등재대상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세계유산 신규 발굴에도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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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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