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송도 사례 되풀이 말자

고주석 교수, “엔지니어링 아닌 생태적 접근해야”
라펜트l강진솔l기사입력2010-10-15

“새만금 개발은 송도신도시사업을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

지난 10월 14일(목)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개최한  ‘새만금의 지속가능 개발’ 세미나에서 고주석 교수(Wageningen 대학, 오이코스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새만금은 송도신도시사업의 실패 사례를 되풀이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고주석 교수

“또한 새만금은 통합적 계획 접근과 오픈 전략적·적응적 접근을 해야 하며 공간의 양과 질을 고려한 디자인, 보이지 않는 곳의 디자인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엔지니어, 조경가, 프로그래머, 과학자들이 기초단계부터 함께 협력하고 자연체계를 반(反)하지 않는 개발을 지향해야 할 것과 특히 성과 중심의 빠른 사업전개가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온 네덜란드의 간척지처럼 시간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물을 교환하는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Paul Menkveld 주한 네덜란드 대사

이번 세미나는 지난 4월 28일 한국과 네덜란드 간 체결된 ‘새만금개발 및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외에도 지속 가능 준설 및 매립 방안을 위한 세션을 통해 네덜란드 Huib de Vriend, Deltares CEO는 “환경친화적 준설·매립 관련 기술·운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육동한 국무총리 국무차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만금 개발 사업은 많은 자본과 노력 그리고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공공, 민간, 해외선진국과의 교류가 반드시 필수인 프로젝트”라고 말하며, “선진 사례가 많은 네덜란드의 협력은 새만금의 발전 방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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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관련키워드l새만금, 고주석,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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