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녹지조경학과 제8회 졸업작품전시회

조경대전 목표로 ‘공원도시’ 주제
라펜트l김지애 통신원l기사입력2010-10-17



지난 10월 4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해당관 전시실에서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4학년 학생들의 제8회 졸업작품전시회가 열렸다. 오전 9시30분부터 학생들이 삼삼오오 몰려들었고, 10시가 되어서 모두 함께 졸업작품 전시회의 커팅식을 가졌다.

성현찬 학과장의 축사에 이어 설계B반의 신동석 지도교수, 김현 교수, 설계A반의 신지훈 지도교수의 격려사가 있었다.

성현찬 교수는 “아주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이 더운 여름을 서로 부대껴가며 졸업작품 작업으로 잘 이기고 결실의 계절 가을에 큰 성과물이 나왔습니다. 세계적인 이슈와 화두는 기후 변화입니다. 기후 변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녹지입니다. 이러한 녹지의 역할에 큰 버팀목이 되는 우리 녹지조경학과 학생들의 미숙하지만 커다란 희망들이 작품으로 나왔습니다. 강의실과 갤러리에서 많은 학생들이 여러 날 밤샘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여러분이 밤샘작업을 한 초심의 열정을 잃지 말고 후에 사회에 나가서도 그 열정이 좋은 경험으로 작용하길 바랍니다. 그동안의 고생과 노력, 그리고 큰 열정을 보여준 우리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전했다. 


 녹지조경학과 학과장 성현찬 교수의 축사 

 
▲김현 교수의 격려사

이어서 각 팀별 1분간의 작품설명이 진행됐다. '공원도시'라는 주제를 가지고 설계에 임한 총 19개의 팀 중 돋보이는 두 팀이 있었다.
김경아, 김호연, 임형신, 추수정 학생으로 이루어진 작품명 ‘동대문을 열다’ 팀과 심지영, 조은애, 조준석, 탁소현 학생의 작품명 ‘다시흐르다’팀이다. 이번 2010년 제5회 대한민국 조경대전에서 이들이 입선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작품설명

‘동대문을 열다’_동대문 이대병원 이전부지 공원화계획

‘동대문을 열다’팀의 콘셉트
기본 설계에 들어가기 전에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축의 의미를 재고해 보았다. 동서 방향의 창덕궁, 경복궁, 종묘가 이어진 과거의 축과 남북 방향의 동대문 대학로 등의 복합 문화 공간이 자리 잡은 복합 문화 축은 결합점인 흥인지문에서 만나게 된다. 서로 다른 축이 공존하는 흥인지문 즉 동대문은 과거의 유산과 여러 문화유산 들이 결합하게 되는 결합 점 역할을 하게 된다. 사이트는 과거의 문화유산이 존중되는 동시에 동대문이 진화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문화 콘텐츠들 또한 내포하게 된다.

‘동대문을 열다’팀의 전략
흥인지문에 바로 인접해 있는 사이트의 지형은 남에서 북쪽으로 높아지며 서에서 동쪽 즉 성곽이 있는 쪽으로 높아지는 경사지이다.
형성된 세로축 가로축의 동선과 이 동선의 내부로 들어가게 된 건물은 결과적으로 대상지가 하나의 화계로 이루어지도록 하며 이로 인해서 급경사를 해결함과 동시에 서울 성곽과, 흥인지문, 동대문을 바라 볼 수 있는 조망점을 확보 하게 된다.
 



▲동대문을 열다

‘다시흐르다’_서촌 문화의 거리 조경 설계

‘다시흐르다’ 콘셉트
경복궁 서척에 위치한 서촌은 청와대 주변지역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고도제한 안에서 급속한 재개발을 피해왔다. 이런 이유로 과거 형태를 유지하면서 조선시대 이래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이 존재하고 있다. 이에 서촌의 잠재적 가능성을 도출하여 옥류동천을 복원해 물길이 다시 흐르고 그 일대를 역사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역사가 다시 흐르도록 하였다.

‘다시흐르다’ 전략
: 복개되어 볼수 없었던 옥류동천을 복원하여 청계천과 연결시켜 블루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단절된 골목을 연결하여 주민의 편의를 용이하게 하고 자동차를 우회시켜 안전성을 확보한다. 옥류동천을 복원하고 주변에 녹지를 확보함으로 인왕산의 그린 네트워크를 경복궁까지 연장시킨다. 인왕산의 물줄기인 옥류천이 복개되어 볼 수 없었으나 과거의 물길을 그대로 복원한다.




▲다시흐르다

인터뷰

설계A반 담당 신지훈 교수
Q_ 지난 1학기부터 여름방학 그리고 지난 한 달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해 졸업작품설계를 코멘트를 해 주시면서 느낀 소감은 어떠신지요?
A _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학생들이 방학까지 열심히해 대전 출품일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성실하게 졸업작품 설계에 임했습니다. 또한 예년에 비해 주제도 다양하고 그에 대한 성과가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어 뿌듯했습니다. 매년 졸업작품은 수업 결과물에 그치고 말았는데, 개인적인 바람은 1, 2, 3, 4학년이 모두 참여하도록 하여 학과행사로 발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1학년은 배우는 입장에서, 4학년은 지금까지 학과 공부를 배운 모든 것을 종합하는 측면에서 말이죠. 이를 통하여 선후배 간의 유대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2, 3학년의 과제가 너무 많고 4학년들과 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은 점이 애로사항으로 느껴집니다. 이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조경대전을 목표로 학기 중 뿐만이 아니라 방학 동안에도 학교에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여러 학년이 섞여 한 조를 이루어 겨울방학부터 열심히 준비하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Q _내년 수업은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
A 우선, 여러 사람의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할 것이며 형식은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신지훈 교수
 
설계B반 담당 신동석 교수
Q _졸업작품에서 아쉬웠던 점은?
A _이번 졸업작품은 조경대전 출품을 목표로 하였지만 결과는 실패했습니다. 그 이유는 어려운 프로젝트를 해 본 경험이 부족했고 학생들이 많은 것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꾸준함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후에 사회진출을 하여도 이번 프로젝트에 임한 초심을 잃지 않고 사회생활을 한다면 그때는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동석 교수

학생들의 작품 설명이 끝나고 성현찬 학과장을 중심으로 행사에 참여해 주신 교수진과 학생들은 축배를 들고 모두가 케이크 촛불을 끄는 것으로 전시회의 첫 날을 장식했다.

김지애 통신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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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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