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분기 영업적자 1300억원’
1~3분기 수주액 8조3800억원… 작년 동기비 21% ‘↑’대우건설이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대우건설은 28일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1303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3분기만 봤을 때, 총 283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와 올해 주택 미분양 할인분양 등으로 예상되는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올 3분기 들어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환율 하락에 따른 해외 현장의 매출액 감소로 총 1조4827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이로써 3분기 누계 실적은 영업손실 253억원, 매출액 4조926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주만을 봤을때 3분기에만 4조7412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1~3분기 6조 9223억원 보다 올해 같은 기간이 21.1% 늘어난 총 8조3834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회사 측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5049억원)과 장위 10구역 재개발(2천983억원) 등 재개발, 재건축 부문에서 선전하며 총 2조6150억원어치의 공사 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해외부문에서도 리비아 즈위티나 발전소 4억30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UAE) 무사파 정유저장시설 2억7000만달러 등 플랜트에 두각을 나타내며 총 24억6000만달러를 따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미분양 관련 손실은 부동산 시장이 개선되면 손실환입으로 전환돼 실적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장현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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