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식 때 ‘높으신 분’ 득실… 건축가는 어디에?

새건축사협의회, “건축가에 대한 사회인식 전환돼야”
한국주택신문l이명철 기자l기사입력2010-11-20



건축물 공사에 한 축을 담당하는 건축가들이 건설과정과 준공식 등에서 소외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이에 사회 인식과 관련 법,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건축사협의회(회장 함인선) 17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건축가의 자리가 없는 사회를 통탄한다를 주제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함인선 새건축사협의회 회장과 박승홍씨(디엠피문박 종합건축사사무소, 국립중앙박물관 설계), 류춘수씨(이공 건축사사무소, 월드컵 경기장 설계), 유걸씨(아이아크 건축사사무소, 서울시청 설계), 김용미씨(금성 종합건축사사무소, 광화문 복원 설계), 김광현 국가건축정책위원(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최영집 대한건축사협회장, 이상림 한국건축가협회장 등 60여명의 건축가들이 참석했다.

 

함 회장은 성명서 발표에서국립 중앙박물관을 설계한 건축가는 개관 리셉션에 초청되지 않았고 상암 월드컵 경기장 준공식 때에도 건축가의 이름은 호명도 되지 않았다우리나라가 국격이 있는 나라, 디자인과 지식으로 강한 나라가 되려면 창조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예우해주는 문화가 정립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건축가들은 각자 설계한 건축물의 준공식 또는 개관식에 초청받지 못하거나 소외받았던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시공사나 발주기관 뿐만 아니라 건축가들도 공사과정의 중요한 한 축으로 존중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 자리가 건축물이 보여주기 위한 대상이 아닌 사용하며 모두가 함께 가꾸는 대상으로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새건축사협의회 측은 건축가들의 불합리한 처우의 요인으로 지적재산권 침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시행하는 턴키제도, 설계와 감리의 분리 등을 꼽았다. 이에 향후 해당 기관이나 지차체들과 접촉, 지속적으로 관련 법, 제도를 개선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출처_ 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이명철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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