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녹색인프라 건설시장이 2015년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이 2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건설산업의 녹색건설시장 확대전략 세미나’에서 김상범 동국대 교수는 “국내의 녹색 인프라 건설시장이 올해는 1조 3100억원에 불과하지만 2015년까지 약 25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녹색 인프라 발전방향 : 녹색인프라 시장 및 상품」 주제발표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및 지구 온난화, 빙하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녹색시장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며 “녹색 인프라와 관련한 대표적 건설시장으로 △탄소배출권시장과 △신재생에너지시장 △그린빌딩시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녹색건설시장이 에너지와 빌딩에서 인프라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어 국내 건설시장의 적극적인 대응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 녹색건설 산업 촉진을 위해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과 함께 녹색인증제도, 국가계약법 등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녹색건설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적 제언」을 발표한 건산연 최석인 연구위원은 “국내 녹색건설산업은 논의는 활발하나 아직 시장으로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며 “국내 녹색건설시장은 공공부문에서 먼저 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 녹색인증제도, 국가계약법 개정사항(안) 등에서 녹색 건설사업을 명확히 규정하고 발주할 수 있는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녹색건설시장 주도 가능성 전망」을 발표한 건산연 이복남 연구위원도 “녹색건설은 창조적인 시장으로 정부와 공공발주기관의 주도와 리더십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며 “내수시장은 건물과 도시 리모델링, 도로사업 및 성능개선사업 등에서 성장 가능하고, 글로벌시장은 녹색도로, 녹색공항 등 한국 고유의 녹색인증제 개발 및 사업을 통해 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_ 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