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림토양 산성화 관리대책 추진

백양산, 황령산 pH4.47로 평균 pH5.0에 못미쳐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1-06

푸른 숲, 녹색 산림강국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지역 주요 산에 대한 산림토양 산성화 분석결과에 따른 산림보호대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2010 10월부터 12월까지(3개월간) 금정산·황령산·장산·백양산·승학산 토양에 대한 수소이온농도(pH)를 측정한 결과, 대기오염 물질을 포함한 산성비가 산림 생태환경 변화와 산림수목의 생육저해 및 토양 산성화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해당 구청에서 시료를 채취한 후, 11월부터 12월까지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에서 산성화 분석을 실시한 결과로, 산림토양의 산도는 황령산(부산진구) pH5.09, 백양산(부산진구) pH4.99, 황령산(남구) pH4.88 순으로 측정되었고, 백양산(사상)과 황령산(연제구) pH4.47로 가장 낮았으며, 나머지 산은 전국 평균(5.0)과 비슷하게 측정되었다.

 

그리고 산림토양 채취부분별 산도가 높은 순서는 심토>중간토>표토 순이며, 위치별로는 산록(산기슭)>산복(산허리)>산정(산꼭대기)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는 첫째 석회를 시비하여 토양을 중화하는 방법, 둘째 산성도에 적응하는 수종을 조림하는 방법, 셋째 싸리·오리나무류·아까시나무 등 비료목을 식재하여 토양 미생물 및 토양비옥토를 증진시키는 방법이 제시되었다.

 

또한 나무를 식재할 때 혼효림(활엽수, 침엽수 등)을 조성하여 입체적인 공간 활용을 도모하는 방법도 제기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석회를 구입하여 산성화가 심한 지역에 대해 우선 뿌릴 계획이며, 아울러 소나무림·편백림 등 보존 가치가 있는 지역은 항공기로 엽면시비도 병행하고, 이번 조사지역 이외의 산림에 대해서도 연차사업으로 석회를 뿌려 산림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엽면시비(葉面施肥):비료나 농약을 물에 타 서식물의 잎에 뿌려 양분이나 약액을 흡수하게 하는 일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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