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세계 7대 자연경관」도전

용천동굴 등 천연기념물 총 36건 보유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1-25

자연문화재의 보고인 제주도가 2007년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데 이어, 이번에는「세계 7대 자연경관」선정이라는 세기의 타이틀에 도전한다. 제주도는 제주용천동굴,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등 우리나라 전체 천연기념물(동물 제외) 404건 중 8.9% 36건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제주도는 그 자체가 전문가도 놀랄 만큼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갖고 있어 심미적 가치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화산활동에 관한 지질학적 가치도 높다"고 등재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이를 바탕으로 「천연기념물과」등 청 내 6개의 유관부서를 주축으로 TF를 구성, 국내는 물론 세계인을 대상으로 제주의 뛰어난 가치를 확산시키고 자연문화재의 보고로서 매력과 선정 당위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스위스 재단인 The new 7 wonders 가 제창한「세계 7대 자연경관」사업은 "우리의 유산은 우리의 미래"라는 모토아래 전 세계의 유적 및 자연 경관지를 전 세계인의 투표로 7곳 선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다면 친환경 국가라는 이미지를 통한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 휴양관광지로서의 명성과 함께 해외 관광객 유치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일한 유네스코 자연유산 3관왕(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타이틀을 가진 제주도는 1,800여 종의 식물과 곤충 등 4,0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관광지이다.

 

또한, 섬전체가 자연박물관이라 일컬어 질 만큼 다양한 자연유산이 있으며, 화산폭발 시 분출된 분석(噴石)이 쌓여 만들어진 기생화산인 360개 오름의 하나인 거문오름으로부터 장장 13km나 이어지는 7개의 연속된 동굴의 향연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가히 세계 최고수준의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05년 전봇대 매설 공사 중 발견된 용천동굴은 용암(현무암)의 검은색과 석회질 성분의 흰색이 조화를 이루어 황홀한 지하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외국의 용암동굴 전문가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세계 7대 자연 경관 선정 기준인 경치, , 화산, 해변경관, 동굴, 폭포, 숲 등 7대 테마를 한 곳에서 동시에 음미할 수 있다는 점,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인간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제주도는 다른 27개 경쟁후보지들과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kegjw@naver.com
관련키워드l제주도, 세계7대경관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