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올해의 조경인 산업분야 회고] 권오준 박사

라펜트ll기사입력2008-11-06

제4회 올해의 조경인 산업분야
생태적 환경과 시대적 사조(思潮)       
KECC 부사장  농학박사 권오준

세월이 무척 빠르게 지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환경과 조경」사에서 주최하는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된 해가 2001년 12월이니 벌써 7년이 흘렀다. 그 당시의 수상 동기는 아마 생태적 접근 방법을 이용한 ‘환경친화적 국토개발’ 프로젝트를 많이 수행한 공로가 아니었나싶다.

요즘은 건설산업 전반에 걸쳐 환경친화적(Environmental Friendly)  및 생태적(Ecological)접근 방법이 일반화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일부 신규 프로젝트에 시도해보는 실험단계였다. 지금은 국가 성장동력 자체가 「저탄소, 녹생성장」이라 하여, 화석연료를 적게 사용하여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그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으로 지구온난화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것과 모든 국가산업을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녹색산업으로 이룩하자는 것이 국가 성장 모어멘트다. 친환경적 지속가능개발(ESSD)이 21세기 “지구환경보전 강령”으로 선언한 「리오」국제환경회의가 16년이 지난 지금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도 각종 국가정책 및 프로젝트등에 지속가능한 개발(친환경적개발)이념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져서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

얼마전 경상남도가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람사르 총회”를 경남창원에서 개회하여 환경외교의 위상을 제고시키고, 습지생태환경정책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도 그러한 맥락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상황이 이쯤되다 보니까 근년에 와서 우리의 조경 엔지니어링 분야도 지자체에서 하는 프로젝트들이 ‘생태공원조성’, ‘생태관광지개발’, ‘테마가 있는 생태 그린파크’ 등과 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의 법정계획인 시․군의 “공원․녹지 기본계획 수립”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요즘은 친환경적이거나 생태적이 아니면 모든 산업이 격에 맞지 않는다. 예를 들면 시세용어로 기구변화-탄소배출전, 대체에너지-바이오연료(Biomass), 생태환경-생생도시(Eco Rich City) 등, 모든 사회적 이슈가 온통 녹색성장에 관계되는 말로 이어지고 있다.

필자는 원래 학부 전공이 식물학도여서 이러한 녹생 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도 거의 그러한 것들이다. 식물생태환경도 인간이 살고 있는 사회 환경과 유사하다. 자세히 관심을 가지고 보면 참 흥미로운 것이 많다. 늦게나마 요즈음 이 분야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다 의미가 있다”라고 부처님이 말씀하신대로 식물세계에서도 상호관계의 이해가 무척 흥미로운 것이 많다.

예를 들면, ‘일년생 식물종자는 발아가 잘되고, 다년생 식물은 종자발아가 잘 안되는 것’ 등은 식물생리의 오묘한 진리다. 일년생 종자가 발아가 잘되는 이유는 발아가 잘 안되면 멸종되니까 조물주가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닐까?
나이가 들면서 “자연(自然)”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높아지고 그에 대한 공부를 더해보고 싶다. 특히 자연환경 중에서 생태환경, 구체적으로 식물생태환경에 대한 것이다.
수년전 대학에서 「환경생태공학」강의를 한 적이 있고, 가지고 있는 자료와 경험을 토대로 우리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어떻게 새로운 기술로 전환할 수 있는가를 연구하고 싶다.
이제는 그동안의 ‘학문과 기술적 경험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후진들에게 남겨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고 있다.

정리_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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