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관광단지개발 무산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19일 두바이 알알리그룹과 체결한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실시협약을 2월 2일 공식 해지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민들의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부푼 기대가 두달도 안되어 거품으로 날아간 것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알알리그룹이 지난달 말까지 협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더 이상 협약을 지속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협약을 해지했다”며 공식 사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허남식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무리하게 일을 추진한 게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관광단지 조성의 목적에 배치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다양한 시설의 도입을 허용하고, 용도지역의 신축성을 부여하는 등 사업성을 최대한 높여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 박광윤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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