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백일 대표, “경제불황을 좋은 인재 창출로의 기회로”

라펜트l강진솔l기사입력2009-03-04

(주)공간세라믹 직원들의 표정이 달라졌다. 경제는 점점 어려워져 인상은 인상대로, 한숨은 한숨대로 점점 늘어가는 요즘. 그들의 변화가 궁금해진다.

매주 화요일 (주)공간세라믹의 직원들은 서울 강남 맥켄리하이츠 빌딩의 한 강의실에 모인다. 공간인들의 잠재력과 열정을 만들어가는 "데일 카네기" 수업을 받기 위해서이다. 데일 카네기 코스란 인간관계 및 의사소통 개선을 통해 자신과 조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교육과정으로 지금까지 7백만 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한 세기 최고 CEO 교육이다.

지난 3일 맥켄리 강의실에서는 (주)공간세라믹 직원들이 이 교육의 12주의 프로그램 중 7번째 시간인 "우호적인 인간관계 형성"에 대하여 지난 3주 동안 실행하고 느낀 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실행하고 반복하고 그리고 이것들이 습관화 되면서 삶을 개선해 나간다는 것이다.

적지 않은 금액, 짧지 않은 시간의 교육 과정인 만큼 기업의 적극적인 성원이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으리라 본다.
(주)공간세라믹만의 저력은 무엇인지, 대표가 생각하는 인재는 누구인지 조백일 대표((주)공간세라믹)를 통해 듣고 왔다.



경제불황, 고비용의 교육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리더십 교육인 카네기 교육을 수강하게 된 경위가 있다면?
중소기업이다 보니 리더십 교육을 체계적으로 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카네기 코스 같은 세계적으로 검증이 된 교육을 신청하게 되었다.
아무리 오너가 교육을 시킨다고 해도 효과면에서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떤 교육이 좋을까 생각하던 중 작년 이 코스를 수료한 직원을 상기시켰고, 직원들 개개인의 리더십을 향상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직원 개개인이 향상되어야 회사도 발전하는 것이다. 고비용 교육을 하게 된 데에도 구성원이 성장하고 변화해야 그리고 리더십을 가져야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추구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카네기 교육 내용을 보면 불평, 불만, 비판, 비난보다는 경청하고 웃으면서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훈련을 하고 있다.
상대의 맘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들의 이야기들 들어줘야 한다. 일방적으로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움직이고 행동하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서로 경청하고, 분위기를 만드는 리더 즉,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인재가 아닐까 한다. 이것이 카네기 교육 코스를 밟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카네기 코스 강사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열정이 넘치는 (주)공간세라믹만의 저력이 있다면
직원들한테도 말한 것이 있지만 한 번 두 번해서 안 되면 많은 사람들이 포기를 한다. 일도, 사람도 포기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연을 맺고 회사와 함께 하고 있다면 능력있는 직원으로 만드는 것도 회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을 이끌고서라도 그런 궤도에 오르게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그런 진정성을 아는 직원들은 스파르타식이라던지, 자신의 관점과 다르더라도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 때문에 더욱 결속력이 생기는 것 같다. 결국은 (주)공간세라믹에 오니 보통 사람이던 자신이 재능을 가진 사람으로서 인식되기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얻더라.

공간에 입사하고 싶어 하는 조경인들을 위해 한 마디
요즘 대학에서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도 받는다. 대학에 가면 그 친구들은 진로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 어떻게 하면 자기 원하는 직장을 갈 수 있을까 하는 질문들이 대부분인데 모두가 열의가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회사에 들어가겠다는 생각들만 있지 갖춰야할 소양이나 자격 등 준비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 노력이나 준비를 학교를 다니면서, 직장에 다니면서도 꾸준히 쌓아야한다. 실력으로 승부하지 않고 면접이나 기회를 노리기만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들은 진정한 실력자로 가는데 걸림돌이 된다.

결국은 자기가 처한 위치에서 본문을 다하는 사람 즉, 일로 승부했을 때 뒤지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얼마든지 사람을 뽑고 싶다. 그런 사람들은 얼마든지 수요가 있을 것이다.
더욱이 회사의 일을 남의 일로 선을 긋지 말고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하는 인재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실력을 쌓고 내일이라고 생각하며 포부를 펼친다면 짧은 시간 내에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카네기 수업 후 직원들의 변화가 있다면
우선 표정들이 밝아 졌다. 의사소통할 때 더 적극적인 의사소통, 제스처들이 회사의 분위기를 밝게 하고 있다. 열성적이 직원들을 보면 힘도 난다.

불황극복을 위한 공간만의 저력이 있다면
우선은 올해 연초 중국 상해, 항주, 소주 등 해외로 3박 4일 동안 워크숍을 다녀와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진 상태이다. 또한 사내 산악회를 조직해서 부서별로 각 지역에 있는 유명한 산을 직원 동료들과 함께 하게끔 지원하고 있다. 서로 어렵고 힘든 것들을 함께 이끌고 당기고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게다가 현재 하고 있는 카네기 교육이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일회성 내지는 짧은 교육 이것은 3개월 동안 반나절 동안 받는 수업이다. 장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업 내내 열의에 가득한 직원들을 보면 직원들이 하겠다는 자신감을 얻고 있는 느낌이다. 아마도 불황극복의 큰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그동안 의존했던 민간 수요에서 벗어나 수출이나 관, 특히 조기발주 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관급수요를 최대한 늘려 불황타개 방책을 세웠고,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스스로 변화한 점이 있다면
본인도 사실 카리스마가 강한 편인데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좀 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며 말하고 있다. 직원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따라오고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강진솔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kegjw@naver.com
관련키워드l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