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경의 새로운 변화 약속
(사)한국조경학회(회장 조세환)가 새로운 선봉장과 함께 2009년 정기총회를 맞았다. 올해 조경학회의 새로운 회장은 한양대의 조세환 교수. 조 교수는 학회의 회장직과 함께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의 이사장직도 겸하게 됨으로써 명실공히 조경분야를 이끄는 단체의 선봉장으로 서게 된 셈이다. 

조세환 회장은 "한국조경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이제 새로운 변화의 길을 모색하여야 할 때"라고 전했다. 게다가 "국가정책으로 회자되고 있는 녹색성장, 녹색뉴딜 등의 신조어들은 바로 한국조경의 기회"라고 말하며, 지금이야말로 국가의 가치를 창출해내는 학문으로 거듭나야 할 것 이라고 취임사를 전했다.

높은 성원과 취재 열기 보여
이사회 및 정기총회가 열린 한양대학교 HIT관에는 300여명이 넘는 인사가 참여해 그 열의를 더하였다. 2009년 회장단에는 양홍모 부회장(국제-수석)외 7명의 부회장단(최정권, 이관희, 박용진, 김진선, 김재식, 진양교, 박준석)과 김농오 호남지회장, 강호철 영남지회장 등이 임원직을 수행한다.



2008년도 이사회에서 우수논문상에는 ▲장병관, 황보철(옻골마을 비보경관의 환경생태적 의미), ▲변재상(도시별 이미지 전략 요인의 경향 분석), ▲노재현(단종애사의 후과효과를 적용한 영월팔경의 스토리텔링 전략)이, 우수저술상에는 ▲임승빈(도시경관계획론:경관 계획·형성 기준 연구), ▲정기호, 강영조, 홍광표(한국정원답사수첩)이 각각 선정되었다.


▲김용기 교수(성균관대)와 장태현 교수(청주대-대리수상)

정년퇴임 교수에 대한 공로패 증정식에는 김용기 교수(성균관대)와 장태현 교수(청주대)가 수상하였다. 또한 지난 임기 집행부에 대한 공로패 증정식도 함께 거행되었다. 수상에는 지난 임기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올해 회장으로 취임한 조세환 교수가, 부회장직을 역임한 김덕삼, 김성균, 신상섭, 이현택, 조백일, 홍광표 부회장 등이 수상을 하였다.


▲김승환 교수(좌)와 김학범 전 회장(우)

조경백서 발간 등 성과 이뤘지만, 조경직제에 대한 점 아쉬워
이임사에서 김학범 전 회장은 "임기 내에 조경백서의 발간과 환경조경발전재단의 기금마련, 조경법 제정 등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발전재단의 사무국을 조성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중앙부처에 조경직제를 만드는 것에 부족한 부분 등 추진사업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김승환 교수, 시민이 만드는 공원문화 독려해
정기총회에 앞서 "100만평 문화공원운동의 비전과 조경의 과제"라는 특별강연도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100만평 문화공원운동은 현재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범국민 운동이다. 시민이 공원 조성의 처음 단계부터 참여하여 진정한 시민문화공원으로 가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기금모금운동 및 나무심기행사 등 많은 행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 주제 발표를 한 김승환 교수(동아대)는 많은 조경인들의 성원을 부탁하기도 하였다.


▲2009년 조경학회 집행부

양홍모 교수, 수석부회장으로
이어진 2009년 정기총회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소개가 시작되었다. 제19대 회장인 조세환 회장을 중심으로 양홍모 수석부회장(국제), 최정권(학술), 이관희(연구), 박용진(기술), 김진선(기획), 김재식(사업), 진양교(사업), 박준석(재정) 부회장단과 집행이사로는 이유직(학술), 나정화(연구), 이상석(기술), 조경진(국제), 김성용(기획), 최신현(사업), 허준(사업), 고동완(사업), 이재준(사업), 김요섭(재정), 안승홍(총무) 등 총 11명이, 감사에는 김부식, 이창환, 편집위원장에 홍광표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집행부에 대한 소개를 마친후 김학범 전임 회장의 노고에 감사하는 공로패 증정식을 가졌다. 또한, 박준석 부회장(아세아환경조경)은 조경학회에 5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새로운 출발에 힘을 싣기도 하였다.


▲공로패를 수상한 김학범 전회장과 2009년 신임 회장 조세환 교수

춘계학술대회, 다양한 주제와 내실있는 내용으로 높은 호응도 보여
정기총회를 마친 후 조경계획, 설계·경관·역사, 생태·복원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 춘계학술대회에는 총 30여개의 논문과 3점의 작품 및 논문전시가 함께 진행되었다.

▲제1분과 조경계획에서는 발표된 10개 논문 중 김형준 씨(경북대)의 ‘서울시 도시공원의 불균형 평가’와 이춘우 씨(계명대)의 ‘대구시 옥상공원 활성화를 위한 시민의식 조사’가, ▲제2분과 설계·경관·역사에서는 권윤구 씨(서울대)의 ‘장소성 평가를 위한 정소성 형용사 도출 및 적용에 관한 연구’와 이경근 씨(서울대)의 ‘생성적 매체로서의 조경 드로잉’이, ▲제3분과 생태·복원에서는 권혁수 씨(서울대)의 ‘도로 및 등산로에 의한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파편화’와 곽정인(서울시립대), 염정현(서울시립대) 씨의 ‘수도권 한강기류 유역권 도시의 비오톱 유형화 및 평가연구’가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