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학회 정기총회, 안영희 회장취임

안 교수, 학회의 국제적 입지에 힘쓸 것
라펜트l강진솔l기사입력2009-04-20

지난 4월 17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한국환경생태학회(안영희 회장)의 신임회장 취임식이 거행되었다.  2008년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안영희 교수(중앙대 식물응용과학과)가  학회장으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안영희 회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환경생태학회의 규모는 회원수 천명을 바라보는 큰 단체로 거듭나고 있기에 욕심이 더욱 크며, 앞으로 선임회장의 뜻을 이어 잘 이끌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년간 학회의 선봉장이었던 이은희 교수(서울여대 환경생명과학부)는 "이제 학회는 국제학술교류, 국립공원탐방, 국제적으로 위상 높일 시기"라고 전하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박범훈 총장(중앙대)은 축사에서 "자연환경·생태가 날로 중요해지고,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점차 진보하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하면서 "이날 정기총회가 값진 토론과 학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영희 신임회장, 이은희 전임회장, 박범훈 중대 총장

▲신임 부회장단에는 상임-박종민(전북대학교), 학술-최준길(상지대학교), 편집-임동옥(호남대학교), 홍보-박인규(서울시청), 재무-남상준((주)현우그린), 대외협력-구창덕(충북대학교)교수가 ▲집행이사에는 총무-한봉호(서울시립대학교), 학술-오충현(동국대학교), 편집-조우(상지대학교), 홍보-홍선기(목포대학교), 재무-장성완((주)에코앤바이오), 대외협력-백운기(국립중앙과학관), 교육-이유미(국립산림과학원), 기회-김선희(서울시의회) 씨가 인준되었으며, ▲감사에는 조태동(강릉대학교), 장형태((주)대한종묘조경) 씨가 신임 임원으로 선출되었다.

계속해서 2008학회년도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공로상에는 이은희(서울여자대학교), 유기준(상지대학교), 이준호(서울대학교), 안영희(중앙대학교), 조의섭(한국토지공사), 김덕환(삼성에버랜드), 이승휘(호남대학교), 박소영(중앙대학교), 차대현(한국수자원공사), 김혜주(김혜주자연환경계획연구소)가, ▲학술상에는 송호경(충남대학교), 김동필(부산대학교), ▲감사패에는 최현택(한솔개발(주)), ▲박사학위 축하패에는 박우진(전북대학교), 양두하(국립공원관리공단), 최창용(국립공원관리공단)에게 돌아갔다.



아랍 에미리트, 중국, 한국 등 국제심포지엄 이어져
국제심포지엄에 앞서 이경재 교수(한국환경생태학회 고문, 서울시립대학교)의 "한국환경생태분야 발전과 전망"이란 주제 아래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이 교수는 한국 환경생태분야의 현황과 앞으로 도래할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소개하며, 전문적인 모니터링·관리시스템, 식물과 동물의 통합적 연구의 필요성 그리고 전문 인력의 확보 등의 주안점을 내세우며 환경생태학의 발전방향을 전했다.

이어 "중국의 자연보존사업과 자연보호정책의 변화"란 주제로 발제한 김영환 교수(중국과학원 심양응용생태연구소)는 생태적 양적 발전에서 점차 질적발전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국의 자연보호구에 대해 소개하며, "자연보호구의 유형이 다양하고 각각의 기능 또한 차이가 많기 때문에 자연보호구의 관리과정, 관리방식 등도 구분되어 차별화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다양한 제도 마련 또한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랍 에미리트의 Mike Maunder 교수는 사람과 생물다양성간의 장애를 깨고, 일상과 자연보존을 연계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예술과 과학을 연결지을 줄 알아야 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큰 생각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 주제발표는 환경부 자연보전국 조병옥 과장으로 "한국환경생태현황 및 자연환경보전 정책방향"에 대하여 발표를 하였다. 조 과장은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개최후보지로 제주도가 선정되었으며, 유치를 위한 유치위원회를 결성한 상태라며 많은 지원을 부탁했다.
IUCN은 국제연합의 지원을 받아 1948년 국가, NGO 등의 연합체로 창설된 국제기구로 규모는 람사르보다 더욱 크다.



실무진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민이 함께하는 환경의 보전이 이루어져야
각 국가의 주제발표를 마친후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임동욱(호남대학교 생물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김용식(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조태동(강릉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조우(상지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조병옥 과장(환경부)이 함께했다.

김용식 교수는 예전 중국에서는 양적인 관리에서 질적인 관리로 진화하고 있으며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공업화의 길을 걸으며 삼천리 금수강산을 급속히 훼손하고 있다고 토로하며, 현재까지의 것들을 겸허히 반성하고 어떤 철학을 담고 자연환경을 지켜갈 것인지 생각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조태동 교수는 이런 심포지엄에 현장에 있는 실무진이 많이 참석해야 한다고 충고하며, 또한 현재 우리나라의 생태관광에 문제가 있다고도 지적하며, 확실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차세대 연구자 양성과 현장에서 헤드링 할 수 있는 시민, 언론, 공무원들이 함께 가는 체계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조우 교수는 환경부가 자연환경보존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보호지역 면적에 대한 정확한 정보 수집이 진정한 자연환경정책 마련과 추진에 필요한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한 국립공원이 중요 자원인 만큼 지정 후 해제하는 부분에 대한 적합한 제도 마련도 시급하다고 전했다. 

조병옥 과장은 생태관광의 경우 제한인원이 필요하며, 20여명의 가족단위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하며, IUCN 적극적인 홍보와 주민들이 이용하고 함께 관리·보전가능한 법적 제도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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