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경석 박사 “녹색휴양, 비오톱지도를 활용하자”
경기도 양평군 사례로 비오톱 유형화 및 평가 실시도시생태학연구센터 HUNECO는 지난 27일(수) 서울 방이동 풍원빌딩에서‘비오톱지도의 녹색휴양 관점과 활용’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공무원, 전문가, 기술자, 학생,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기경석 박사(도시생태학연구센터 HUNECO)가 발제를 맡았다.
기 박사는 녹색휴양 공간의 지속적 소멸과 과도한 도시화에 따른 도시민들의 녹색갈증 현상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비오톱 지도화 방법론을 적용한 녹색휴양 관리방향을 제시하였다.
△기경석 박사(도시생태학연구센터)
비오톱은 Bios(생물종)+Topos(장소, 공간)의 합성어로 공간적 경계를 가지는 특정 생물군집의 서식처이다.
또 비오톱지도는 생태적 속성과 가치를 달리하는 비오톱을 구분하여 환경계획의 정보로 이용할 수 있게 도면화한 지도를 말한다.
기 박사는 비오톱 유형을 분류, 평가하는 방법을 마련하여, 대상지인 양평군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또 비오톱 평가를 근거로 녹색휴양기회 적용틀을 설정하고, 비오톱 평가 등급별 녹색휴양기회를 정의했다.
등급은 Ⅰ부터 Ⅶ로 구분시켰다. 등급이 낮을수록 자연성과 규제강도는 높으며, 이용강도는 낮다.
7개 비오톱 등급에 적용한 녹색휴양기회로 ▲우수 자연지역(등급Ⅰ)-‘우수 생태계 탐방’, ▲자연지역(등급Ⅱ)-‘보전적 자연체험’, ▲근자연지역(등급Ⅲ)-‘정적 자연체험’, ▲조성 녹지지역(등급Ⅳ)-‘녹지기반 야외 휴양활동’, ▲시설중심 야외지역(등급Ⅴ)-‘시설기반 야외 휴양활동’, ▲녹지가 풍부한 시가지(등급Ⅵ)-‘양호한 녹지기반의 도시탐방’, ▲고밀도로 개발된 시가지(등급Ⅶ)- ‘고밀 토지이용 기반의 도시탐방’을 적용하였다.
더불어 각 등급별 녹색휴양 공간 관리방향으로 ▲법적 보전지역 지정관리(등급Ⅰ), ▲생태 탐방공간 조성(등급Ⅱ), ▲자연체험 공간 조성(등급Ⅲ), ▲근린 생활권 휴양공간 조성(등급Ⅳ), ▲휴양시설 정비(등급Ⅴ), ▲녹지경관 및 생물서식 기능 개선(등급Ⅵ), ▲도시녹화(등급Ⅶ)를 제시했다.
△양평군 비오톱 평가 적용
연구대상지인 양평군 비오톱 평가 결과 등급Ⅰ 16.79%, 등급Ⅱ 25.33%로 양호한 자연지역 분포를 보였다.
비오톱지도에 따른 비오톱 평가 등급별 유형은 ‘녹색휴양기회별 자연자원 관리, 이용자 관리, 휴양환경 관리방안’에 적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기 박사는 “비오톱 지도화는 녹색휴양 공간 발굴 및 관리방안 수립과 다양한 녹색휴양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
- 권지원 수습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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