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 옥상정원이 조성됐다.

총 746㎡ 규모로 새롭게 개장한 환경대학원의 옥상정원 ‘하늘마당’은 서울시 동부푸른사업소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총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조성하였으며, 서울대 환경대학원 유병림 명예교수와 에코엔지니어링이 설계를, ㈜화암조경건설사가 시공을 맡아 진행하였다.

이에 '하늘마당' 준공을 기념하는 개원식이 지난 5월 19일 오후 5시 30분 서울대 환경대학원 옥상에서 개최되었다. 이도원 환경대학원 원장, 박명진 교육부총장이 참석해 달라진 옥상의 모습을 보며 즐거움을 나누었다. 

개원식에 앞서 옥상정원 개원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옥상정원의 재발견’을 주제로 개최됐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옥상정원 개원의 의의를 비롯해 '옥상'이란 공간 자체에 대한 논의가 12명의 발제자와 토론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성종상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는 “옥상녹화에 있어서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작동하는 것과 작동하지 않는 요소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또 앞으로 옥상은 단순히 정치적 색깔이 아닌 생활에서 실천하는 녹화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상인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는 “옥상은 도시의 대조적인 성격이 극명히 드러나는 이율배반적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옥상은 매력적 공간이며 건물의 옥상에 녹화를 하는 것은 분명 반가워할 일이다. 하지만 도시계획에서는 옥상이란 공간이 생성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며 보다 옥상의 본질적인 성격에 대해 짚어주었다. 

▲전상인 교수, 성종상 교수
  오충현 교수, 최광빈 국장
  전은정 대표, 최정심 원장

▲왼쪽부터 조경진 교수, 안동만 교수, 홍성준 사무관, 라도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동협 팀장, 양병이 교수

옥상정원의 디자인 요소에 대한 설명을 한 전은정 대표(조경포레)는 “옥상은 냉난방시설, 태양열전지판 등 시각적 방해시설물에게서 자유로워질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하며, “옥상녹화가 디자인적 부분에 있어서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옥상녹화 디자인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오충현 교수(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는 도시생태계 회복의 대안으로 옥상녹화를 설명하며, “녹지량을 늘리는 것보다는 녹지의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대두되어야 하며, 도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도시녹화보다는 옥상녹화가 더욱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광빈 국장(서울시 푸른도시국)은 그간 서울시 옥상녹화 사례와 그 평가에 대해, 최정심 원장(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국공예디자인과 조경이 융합한 사례와 그 가능성에 대해 주제발표를 이어나갔다.

계속된 토론에서는 옥상공원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1차원적인 녹화사업 증진에 앞서 옥상공원을 누가 관리하고, 누가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가 ‘하늘마당’조성에 힘쓴 4명의 실무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전달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주제발표

▲전상인 교수 _‘옥상의 사회학적 재인식’

▲성종상 교수 _ ‘공중에서 꾸는 푸른 꿈 - 옥상정원의 시학’

▲오충현 교수 _‘기후변화시대 옥상정원의 의미와 효과’

▲최광빈 국장 _‘서울시 옥상녹화 성과와 평가’

▲전은정 대표 _‘옥상정원, 만들기와 즐기기’

▲최정심 원장 _‘Korea Craft & Design Foundation 그린문화 프로젝트’

종합토론

좌장_양병이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

토론자_이동협 SBS 아트텍 전략사업팀 팀장 | 안동만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 라도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 홍성준 국토해양부 건축기획과 사무관 |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감사패수상자

동부푸른사업소_김승환, 양지윤

서울시설공단_박병주

㈜화암조경건설_김대은

<하늘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