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활성화 공약내건 강동구‘약속지켰다’

매니페스토 최우수 사례 11개, 우수사례 27개 선정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1-07-07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 이하 매니페스토본부) 7 4일부터 5일까지 대전 DCC에서 진행된 ‘2011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행사를 마무리하며 최우수사례 11개와 우수사례 27개 등 총 38개의 우수사례를 선정, 시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제시되었던 10,257개의 공약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였고, 67개 지자체에서 103개의 사례를 응모·신청하여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에서는 73개의 사례가 경쟁을 펼쳤다.

 

본선에 오른 응모사례를 살펴보면, 청렴공약 분야 8, 일자리공약 분야 22, 매니페스토 활동 분야 15, 공약이행 분야 28개였으며, 심사위원들의 진지한 토론과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우수사례로 선정된 사례들은 청렴공약 분야 2개 사례(최우수 2, 우수 5), 일자리공약 분야 10개 사례(최우수 3, 우수 7), 매니페스토 활동 분야 7개 사례(최우수 2, 우수 5), 공약이행 분야 16개 사례(최우수 4, 우수 12) 등이었다.

 

이 중 공약이행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시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수상사유가 관심을 끌고 있다. 강동구가 내걸은 핵심공약이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이기 때문이다. ‘일자리창출’, ‘부정부패 척결등을 핵심공약으로 선정된 여타 기초자치단체들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

 


 

[서울시 강동구의 도시농업 정책사례]

 

‘1가구 1텃밭사업계획

전국에서 처음으로친환경 도시농업을 선포한(2011 3 8) 강동구는, 2020년까지 집집마다 텃밭 하나씩을 갖는 ‘1가구1텃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둔촌동을 시작으로 올해만 강일, 고덕, 암사지역 4개권역 830가구 분량의 도시텃밭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에서도 친환경으로 농사짓는 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강동평생학습센터와 동 자치회관 내에 도시농업 아카데미도 문을 열었고, 수확철인 가을에는 도시농업 축제도 연다.

 

지역내 친환경 농가를 육성하기 위한 지역농산물 직거래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친환경 인증농가도 올해 안에 100농가로 늘릴 계획이다.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구는 강일, 고덕, 암사지역을 도시농업특구로 지정해 특화시키고, 도시농업 박물관, 농업체험과 관광이 가능한 농업공원(어그리파크. Agri-park)과 도심 속 빌딩농장인 수직농장(건물형 농장. Vertical-farm)도 조성한다고 밝혔다.



 

쓰레기밭, 생명텃밭으로 탈바꿈

강동구는 쓰레기로 방치되어 오던 유휴지를 텃밭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6 9일 강일동에서는 유휴지를 개간해친환경 테마 도시텃밭을 개장한 것.

 

테마 도시텃밭이란, 장애인과 다둥이 가족 등이 농사를 짓는 「사회적 배려 텃밭」을 비롯해, 주민들이 함께 농사를 짓고 수확물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는 「나눔텃밭」을 말한다.

 

전체 면적 약 5,284㎡ 중 3,534㎡가 테마형으로 조성되었고, 나머지 공간은 일반 주민에게 분양했다.

 

한편 구는 올 초 관내 유휴지를 전수 조사하고, 무단 경작자와의 여러 차례 간담회를 하는 등 유휴지와 관련한 민원인들의 설득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지난 4 1차로 친환경 도시텃밭 120구좌를 분양하고, 이번에 잔여 구간 정비를 마치고친환경 도시 테마텃밭으로 개장하게 되었다.

 

강동구는 2010 4월부터 둔촌동에서 친환경 도시텃밭을 운영하여 왔다. 9,625㎡ 규모의 둔촌동 텃밭은 초창기 밭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돌이 많고 질퍽거렸음은 물론, 쓰레기가 뒤범벅되어 있었다.

구는 이 땅을 임대한 후 한 달이 넘는 시간을 들여 땅을 개간해 옥토로 만들었다.

 

이밖에 강일동과 암사동, 명일동, 둔촌동, 고덕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도시텃밭도 유휴지를 개간한 것으로 총 면적이 약 32,000㎡에 이른다.

 

쓰레기 걷고허브재배단지조성

「강동 허브재배 단지」는 허브천문공원 인근에 3,454㎡ 규모로 617일에 개장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허브를 테마로 조성한 재배단지는 총 120여종의 허브 3 2,448본을 비롯해 약용식물과 자생식물 47 9,138본이 심어져 있다.

 

또 이곳에서는 상품생산용 허브육묘(育苗)를 통해 포푸리, 허브입욕제, 허브차 등의허브상품 개발과 재배된 허브로 천호동 로데오거리 등에허브패션 거리화분을 설치하여 허브 특화거리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허브단지로 조성되기 전 이곳은 중앙에 고압전류가 흐르는 대규모철탑, 무단 경작지와 고물상 등이 방치된 쓸모없는 국유지(국토해양부 소유)에 불과했으나 구에서는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에 무상사용 허가신청서를 제출, 2011 1월 대여허가를 받았다.

 

이곳은 땅위는 물론 땅속까지 약 20톤 가량의 쓰레기 더미가 가득 매몰되어 있어 청소행정과의 지원과 치수과에서 인근 주택의 피해를 막기 위해 단지내 배수로 설치 등 구청 여러 부서에서 합심하여 조성부지를 정리했다.

 

금년 매니페스토 대회는 지난 6 7일부터청렴공약 분야일자리공약 분야매니페스토 활동 분야공약이행 분야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공모를 하였으며, 시민사회 지역활동가, 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25명의 심사위원이 적합성(20), 창의성(20), 소통성(20), 확산가능성(20), 체감성(20) 등의 평가항목으로 1차 서류심사 및 2차 현장발표를 거쳐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사례를 선정하였다.

 

200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1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의 4개 분야의 구분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 청렴성 강화와 일자리 대책, 책임행정과 약속실천에 대한 유권자 요구를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 우수사례 선정 지자체 및 사례>


최우수상 11



우수상 27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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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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