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4일(목) 시내 14개소에 LED조명 7천개 설치를 주 내용으로 하는「′11년 시범보급사업 계획」과「′11년 공공기관 LED조명 보급 기준」을 발표했다.

LED(발광다이오드 Light-emmitting diode) 조명은 백열등 보다 소비전력이 90%나 적고 수명은 5만시간 안팎으로 길며 수은, 납과 같은 오염물질이 없는 친환경 미래 조명으로, 시는 2020년까지 공공부문 100%, 2030년까지 민간부문 80%를 LED로 교체하기 위한「서울광원의 LED 교체 기본계획」에 따라 기존 조명을 고품질의 LED로 보급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기준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공급자의 기술력과 수요자 신뢰성 향상을 위해 작년 9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LED보급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금년에도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전년도 보다 상향된「′11년 서울특별시 공공기관 LED보급기준」을 마련하고 LED조명 선택 시 고품질의 제품을 구매토록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1년 서울특별시 공공기관 LED보급기준 주요 내용에는 ▲LED 품질향상을 위하여 광효율을 상향 조정하고, ▲「온도변화에 대한 광변화율」도 ±25%에서 ±10% 이내로 강화했다. 또한 ▲LED조명의 색 얼룩 현상을 방지하고 수요자의 조명환경 개선을 위해 색 공간의 균일도를 판단할 수 있는 「색공간분포」를 오는 2012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보행자의 안전을 위하여 LED 보안등 등기구 무게는 150W이하 제품은 10㎏이하, 150W 이상제품은 15㎏이하로 세분하여 규정하여 안전성을 강화하였다.

좌측부터 한강지천 빛환경 정비 사업 전, 한강지천 빛환경 정비 사업 후(안)

2011년 공공기관 LED조명 시범보급 해

서울시는 공공기관 LED조명을 선도적 보급함으로써 수요는 올리고 가격 내림을 유도해 민간부분 LED보급을 활성화 시키고자 기존 전구형 신호등 152,  462개를 LED로 전량 교체했다. 또 지난 2010년엔 실내조명과 보안등을 LED조명으로 시범 설치하여 2010년 말 기준 공공기관 청사 실내조명 총 228,685개 중 7.3%인 7,732개를 LED로 교체했다.

금년에는 이달부터 총 28억원을 투입해 공원, 병원, 청사 등 공공기관 14개소에 약 7천개의 LED조명등을 설치한다. 특히 LED 조명의 장점을 살려, 한강둔치(우이천)에 빛공해 최소화단지를 조성하고 시청 서소문청사 지하 주차장에는 LED조명 조도제어장치를 설치해 에너지절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LED조명 사후관리를 위해「LED 자발적 관리제도」를 운영한다. 이는 실수요자(LED조명 구매부서)가 실제 조명환경을 고려한 구매 기준을 제시하면 공급자(제조자 등)가 자발적으로 제시기준에 맞는 제품 성능서를 제출하고 보증기간 내 납품된 제품의 성능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오는 8월 10일 이후 LED 구매부서는 “LED 자발적 관리 성능서”를 공급자에게 요구할 수 있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조명부문은 서울시 전체 전력량의 21%를 차지하는 건물 녹색화의 핵심으로 에너지 및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고효율․친환경 LED조명 보급을 2020년까지 공공조명은 100%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