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5년간의 5대 성과로 ▲녹지 확충을 통한 강남·북 지역격차 감소와 ▲자연과 문화가 있는 수변공원 조성, ▲집근처 녹지가 있는 공원 속 도시 등을 발표했다.

그동안 시는 도시 녹지공간을 건강과 복지의 기반시설이자 관광과 문화의 중요 요인으로 보고, 공원과 소규모 녹지 확충·연결을 통해 지역과 계층을 연결하는 공원조성에 힘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녹지 423만㎡확충 등 강남·북 균형발전 선도

서울시는 지난 5년간 공원녹지가 부족했던 비강남지역을 중점으로 녹지 423만㎡를 확충했다.

2009년 8월 개장된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광장으로 자리잡았고, 을지로에 들어선 ‘을지 한빛거리’는 시민들이 즐겨찾는 최첨단 미디어 체험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세운상가 일대에는 종묘에서 남산까지 남북녹지축의 시발점인 세운초록띠공원이 들어섰고,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에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공사가 2012년 완공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좌측부터 광화문광장, 세운초록띠공원

또 준공업지역에 묶여 낙후·침체돼 있던 서남권 지역은 지식·창조·문화산업을 선도하는 서울의 ‘신경제 거점도시’로, 동북권 지역은 서울의 경제·문화·산업 경쟁력을 선도하는 ‘수도권 500만의 수변중심도시’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동안 서울의 외곽에 머물렀던 서남권·동북권 지역에 교통, 문화, 경제, 녹지공간이 확충되면서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자연과 문화가 있는 수변공원

치수목적으로 정비된 한강을 시민 문화·휴식공간으로 전환하여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수와 만족도가 증가하고 있다.

2006년 방문자 5,100만명에서 2010년 5,900만명으로 14%가 증가해 시민 1인당 연 5회 이상 찾아오는 시민공원이 되었다. 또 복원된 한강의 생태를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생태공원 7개소를 확충하였다.

더불어 한강의 생태를 단절시켜 온 콘크리트 호안을 친환경적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하고, 수목식재는 2006년에서 85만주에서 2010년 207만주로 2.5배 늘어나 동·식물 종수도 다양해졌다.

한편, 서울은 수변관광도시를 넘어 서해로 열린 동북아 항구도시로 바뀌어 가고 있다. 세계적 복합수상 문화공간인 세빛둥둥섬과 여의도 시민요트나루 등 시민 수변문화체험공간을 조성하였고, 오는 10월 개통되는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서울의 중심부까지 뱃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서해뱃길 사업, 서울항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좌측부터 세빛둥둥섬, 서울항 조감도

집 근처에 녹지가 있는 공원속 도시

민선4기부터 최근 5년간 신규녹지 423만㎡를 늘린데 이어, 도심 곳곳의 자투리 녹지공간을 발굴하여 기존공원과 연결해 왔다.

지난해 11월 중랑캠핑숲을 준공했고, 금년 말까지 항동 푸른수목원 캠핑숲, 경의선 지상구간 선형공원 1단계 구간, 동네뒷산공원, 유아숲 체험장 3개소 등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2011년 한해 동안 건물 옥상공원, 도시구조물 벽면녹화, 띠녹지 등 가로변녹지 확충, 자투리땅 녹화 등 총 41만㎡의 녹지공간 확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서울의 역사·문화·자연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걷고 싶은 서울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성곽을 따라가며 역사유적들을 함께 볼 수 있는 서울성곽길(21㎞)과 자연생태·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외사산길(157㎞)을 연결하는 총 연장 178㎞의 서울둘레길을 조성하고 있으며, 근교산에 보행약자와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편안하게 숲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숲길(자락길)’을 조성하고 있다.

 
▲좌측부터 한국정책금융공사 옥상공원, 남산 성곽길

이제는 멀리 나가지 않고도 서울 도시 숲에서 자연을 벗삼아 가족,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1월 중랑캠핑숲을 조성하여 스파와 샤워장, 바비큐그릴, 전원공급 시설 등 국내 최고수준의 시설을 갖춘 오토캠핑장 47면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기존의 운영중이던 노을공원과 서울대공원 캠핑장을 각각 70면과 50면씩을 확대·조성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구로구에 조성중인 푸른수목원에 캠핑장(50면)이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푸른수목원 캠핑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