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 16조 가치 ‘갯벌’복원한다
갯벌 복원으로 생태계 기능 회복, 생태관광 활성화 도모라펜트l기사입력2016-04-05
생태계 기능을 회복하고, 생태관광을 활성화하며 갯벌어업을 육성하는 등 갯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연구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 이하 해수부)는 지난해 발표한 ‘갯벌 복원을 통한 자원화 종합계획’에 대한 후속 조치의 하나로 ‘갯벌 자원 활성화 연구’를 추진한다.
우리나라 갯벌 면적은 2,500㎢(‘13년 기준)로 국토 면적의 2.5%이며, 연간 약 16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제공한다. 그러나 1987년 이후 연안 개발행위 등으로 여의도 면적의 247배에 달하는 716㎢의 갯벌이 상실됐다. 이는 하수처리장 140개소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손실을 보인다.
서울과학기술대학의 2013년 연구에 따르면 갯벌은 수산물 생산 기능, 서식처 기능, 수질정화 기능 등 연간 63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보인다. 또한 2009년 인하대학교에서 연구한 결과는 당해년 기준 국내 하수종말처리장의 1일 평균 COD 제거량은 약 20톤으로 이는 갯벌 약 5㎢의 유기물 제거량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해수부는 전국 갯벌 현황 조사를 통해 지역 여건․갯벌 생태환경 변화 등을 반영한 △갯벌복원대상지를 선정하고, △복원 대상지 선정 기준과 △갯벌 복원 지침, △복원 사업 평가 기준을 마련해 선진 갯벌복원사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갯벌 복원 방식에서 연안생태계 보전, 수산자원 회복, 갯벌 생태관광지 조성 등과 연계한 복합형 갯벌복원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서 생태기능회복, 생태관광, 수산자원 등을 연계한 복원 사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2008년부터 지자체 수요조사 등을 통해 갯벌 복원대상지를 선정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사천, 고창, 신안 등 8개소 갯벌복원사업을 완료했다. 2016년 현재 강화 동검도, 태안 근소만, 순천만 갯벌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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