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발주연기
공구분할로 지역업체 참여가능성 커져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공사 발주가 연기됐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발주될 예정이었던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입찰공고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의 요청에 의해 연기됐다고 밝혔다.
총 5천83억원 규모의 이번 공사는 턴키방식으로 발주될 예정이어서 대형사를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정부청사관리소의 추가검토 의견으로 조달청은 공고를 연기해, 이번주 중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설계대 가격 비중을 5:5 방식으로 하고 단일공구로 발주할 계획이었다”면서 “이 경우 저가경쟁과 함께 지역건설업체의 참여폭이 적다는 지적이 제기돼 재검토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단일공구로 발주될 경우 대형사 잔치로 끝날 공산이 커 충청도 지역사의 몫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특히 민간건축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대형 건축공사가 단일공구로 발주될 경우 극심한 최저가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단일공구 발주시 기본설계가 지나치게 높아진다는 문제점도 있다. 현재 이 사업에는 두산건설과 SK건설을 제외한 상위 10개사가 모두 참여하는데다 대전지역사인 계룡건설산업도 참여의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설계비용으로 100억원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돼 수백억원의 설계비 낭비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구를 분할할 경우 설계비 부담도 줄어들고, 지역업체에 보다많은 혜택이 돌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는 충남 연기군 남면 중촌리 중심행정타운 내 부지 13만2천228㎡에 건축연면적 19만8천92㎡ 규모로 청사를 건설하는 것이다.
출처_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
- 정장희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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