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벽면녹화제품 ‘바이오 월’개발
휘발성물질 흡수, 공기정화, 실내온도 저감 등농촌진흥청이 벽면녹화 시스템인 ‘바이오 월(Bio wall)’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오 월’은 식물 잎에 의한 휘발성물질 흡수와 특수 정화 배양토흡착 등으로 공기정화 기능을 갖춘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이다. 즉, 공기 정화식물과 공기청정기가 결합된 제품이다.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에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 월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정화효과가 우수하고, 냉난방에 소모되는 에너지 절약에 효율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설치한 방과 그렇지 않은 방을 비교했을 때,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약 55 %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외에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이 각각 56 %, 66 %, 85 % 감소했다.
바이오 월이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식물의 잎과 뿌리로 순환하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바이오 월에 식재된 식물 1m²로, 실내 공간 15m²에 대해 정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식물의 바이오 필터레이션 기능이 활용된 이 제품은 실내온도를 평균 0.7 ℃, 최대 3 ℃ 정도까지 낮춰준다. 이 밖에도, 식물의 잎과 토양으로 공기 순환이 잘 되며, 자동관수시스템으로 식물을 기르기가 간편하다.
바이오 월 시스템
농촌진흥청은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업체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김광진 연구관은 “바이오 월은 공기 정화식물과 공기청정기가 결합된 것이다. 앞으로 옥상녹화 식물과 건물의 공조시스템과 연계한 바이오 필터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글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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