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산 양벚나무, 국내 식재 가능해져
국립산림과학원, 클론묘 증식 기술 개발세계에서 가장 비싼 목재 중 하나로 목재계의 귀족으로 불리는 독일산 양벚나무(양벚나무는 국내반입 금지수종)가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
8일,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독일산 양벚나무(Prunus avium) 클론묘의 기내(무균상태의 시험관내)증식 기술을 개발, 이번 식물검역에 최종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6월 독일 연방 서부산림연구소로부터 개량된 양벚나무 슈퍼 클론 10개체를 도입한 이후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성공시킨 결과로서 국내에서의 야외식재가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양벚나무는 낙엽수종으로 높이 15-32m 까지 자라고, 직경도 1.5m에 이른다. 어린나무는 정아우세가 강하여 줄기가 똑바로 자란다. 수관도 좌우대칭의 원뿔형이다. 나무가 자라면서 둥글고 불규칙하게 변한다. 수피는 어린나무에서는 매끄럽고 자줏빛 - 갈색이고 수평으로 회갈색의 피목이 두드러진다. 나무가 늙으면 두껍고 갈색으로 변하고 균열이 생긴다. 이 나무는 흔히 꽃나무로 재배된다. 나무의 크기로 인해 공원에 주로 심고 가로수나 집안의 정원수로는 심지 않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과 문흥규 박사는 “이번 건은 외국 임목류 클론(clone)을 국내에 도입해 시험 통과한 최초의 사례로 국제적 유전자원의 교류 및 학술적 측면에서도 그 가치가 크다”고 전하며, “앞으로 야외포지 생장 시험 후 산림청 산하 유관기관을 통해 우선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발된 기술은 특허 제 10-2013-0106666호로 출원됐다.
- 글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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