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만에 토양환경 측정, 시범농가 큰호응
농진청, 휴대형 토양환경 측정 장치 140대 추가보급
누구나 손쉽게 토양의 염류집적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형 토양환경 측정 장치’가 시범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누구나 손쉽게 토양의 염류집적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형 토양환경 측정 장치’가 시범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휴대형 토양환경 측정 장치’ 170여 대를 지난해부터 농촌 현장에 시범 보급한 결과 현장 적응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휴대형 토양환경 측정 장치’는 측정부의 끝에 설치된 2개의 전극으로 토양의 전기전도도, 수분, 경도, 온도 등 4가지 항목을 동시에 측정해 토양환경이 작물재배에 적합한지 여부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이 장치를 토양에 꽂은 뒤 약 5초 후에 측정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측정 가능한 깊이가 50cm나 돼 작물의 뿌리 주변 깊은 곳까지 깊이별로 토양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한 번의 측정으로 전기전도도, 수분, 경도, 온도 등 4가지 항목을 확인할 수 있어 간편하며, 전문가에 의한 토양환경분석법과 비교했을 때 전기전도도는 96.7%, 수분은 97.1%, 경도는 84%, 온도 99.8% 정확도를 보였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토양환경 측정이 가능해 재배작물의 특성에 맞춰 물과 양분 관리를 할 수 있어 용수와 비료를 절약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충북, 경상, 제주 등 전국 7개 지역에 140여 대를 추가로 시범 보급해 현장 적응성과 실용성을 확인하고, 여기서 얻은 토양환경 데이터는 토양환경에 대한 분석 진단상담에 이용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 한길수 연구사는 “이 장치를 이용하면 농업인이 직접 현장에서 토양환경을 측정하고 판단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이 장치가 토양진단 등에 이용될 수 있도록 토양 pH 및 유기물 측정 센서, 외기환경 연계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글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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