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가득, 기부되는 생활정원
국립수목원 전시 생활정원, 포천 복지시설로 이전수목원 전시에 그쳐왔던 생활정원이 온기를 싣고 공공장소로 이사했다.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수목원 내에 전시된 생활정원을 경기도 포천시의 장애인 복지시설로 이전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이전한 생활정원은 국립수목원, 복지시설 관계자 및 제5163부대854중대원, 생활정원 참여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이번에 설치된 생활정원 작품은 ‘Mom’s Secret Kitchen’, ‘계절열차’, ‘만찬’, ‘맛있는 뜨락’ 등 총 네 작품으로, 국립수목원이 올해 생활정원 공모를 통하여 선정, 조성된 작품들로 지난달까지 국립수목원에서 전시된 작품들이다.
장애인 복지시설 운보원 관계자는“생활정원 ‘계절열차’가 건물 안에 조성됨에 따라 복도를 지날 때 정원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고, 내년 봄에 운보원 가족들과 함께 ‘Mom’s Secret Kitchen’과 ‘만찬’정원을 가꾸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생활정원을 수목원 내에 전시하는 것으로 그쳤으나, 금년부터는 전시 후 사회복지시설 또는 공공장소에 기증하여 일상 속의 생활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정원을 가꾸는 사람과 바라보는 모든 이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정원으로 거듭나가를 바란다”고 밝혔다.
- 글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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