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로·장원조경, 식재기반 물리성 개량장비 개발

수목 생육에 적합한 상태로 즉시 개량
라펜트l기사입력2016-12-21

식생기반 물리성 개량장비 ⓒ장원조경

현장에서 버려지는 토양자원(표토 등)의 물리성을 개량해 식생기반재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환경산업선진화기술개발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기술은 주관기관 ㈜수프로(대표 채일)와 참여기업 ㈜장원조경(대표 신경준)이 ‘관리천이 식생기반조성기술 및 물리성 개량장비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공동으로 장비를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식생기반 물리성 개량장비, 특허 제10-1667696호)했다.

현재 식재기반을 조성 시, 대부분 현장토양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외부에서 조경토, 즉 마사토라 불리는 토양을 반입하는 경우가 많다. 현장여건 상 현장토양 사용 시 물리성 개량 조치가 단순히 인공토양을 혼합하는데 그치고 있어, 식재 후 배수불량, 근계발달 불량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식재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토양을 수목 생육에 적합한 상태로 물리성을 개량하고, 현장에서 즉시 개량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장비는 유압모터를 이용해 스크린을 바이브레이팅 시켜 현장토양을 분류하는 원리이다. 즉, 현장토양을 호퍼에 투입시키면 스크린의 진동에 의해 1차 대형 골재, 2차 소형 골재, 3차 식재기반용 토양으로 분류한다. 또한 스크린은 원하는 입자를 선별할 수 있도록 교체형으로 제작됐다.

시범사례로 지난 8월, 환경부 생태복원사업인 경산 자연마당사업지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식재기반을 처리하고 용기 수목을 식재하는 테스트베드를 조성한 바 있다. 현재까지 모니터링 결과, 식재한 모든 수목이 고사 없이 100%의 활착률을 나타냈다(수목 고사율 0%). 

이 식생기반 물리성 개량장비는 내년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인 청주 자연마당사업지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앞으로 생태복원 사업, 택지 및 공동주택단지 등의 식재기반 조성이 필요한 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다.

개발 장비를 적용한 테스트베드 구축 - (좌)1차 분류, (우)3차 분류


개발 장비를 적용한 테스트베드 구축 - (좌)조성 직후, (우)조성후 2개월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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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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