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밀집지역 5년간 2300억 투입

수선비용 최대 1억으로 대폭 상향
한옥신문l기사입력2010-08-31

서울시는 북촌에서 중점적으로 시행해 오던 한옥 수선 비용 지원사업을 인사동, 서촌, 돈화문로로 확대하고, 이들 한옥밀집지역에 5년간 2300억원을 지원한다.

이에따라 4대문 안의 대표적 한옥밀집지역인 북촌, 인사동, 서촌, 돈화문로 등 4개 지역 모두 시의 지원아래 보존된다. 한옥 수선 등 비용지원도 5000만원(3000만원 보조,2000만원 융자)에서 1억원(6000만원 보조, 4000만원 융자)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또 한옥밀집지역의 경관을 되살리기 위해 비한옥을 한옥으로 신축할 경우에는 8000만원 보조, 2000만원 융자를 지원받게 되며 지붕 등 부분 개보수의 경우에도 1000만원을 보조받는다.

시는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가이드 라인도 마련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있는 북촌은 역사경관 유지와 정주환경의 보전,편의시설 확충에 초점을 맞춰 보존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또 북촌 내의 한옥 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한옥건축구역을 14개 구역으로 세분해 지정했다. 한옥이 아닌 건물을 짓더라도 경사형 지붕이나 전통 담 등을 설치해 주변경관과 어울리도록 했다.

인사동의 경우 관광자원 육성 차원에서 전통문화가로의 특성을 살릴 방침이다. 인사동의 고유 특성은 유지하되 공간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옥외광고물 및 야간경관, 색채계획에 대한 가이드 라인도 제시했다. 한옥 건축을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준다.

왕이 행차하던 길인 돈화문로는 전통문화지역으로 새롭게 육성된다. 창덕궁 앞에 전통문화시설을 새로 건립하고,순라길 변에는 전통공방 등 문화시설을 확충해 장기적으로는 전통한옥이 늘어선 가로를 조성한다.

행정구역상 종로구 청운동과 효자동 등으로 왕산과 경복궁 사이인 서촌은 북촌에 이어 역사·문화의 중심가로 변신한다. 또 재개발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체부·누하·필운동은 재개발 정비계획을 수립할 때 한옥 보존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 밖에 이들 4곳에 추가해 운현궁 주변 종로구 견지동 일대의 한옥과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내년 중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옥보전정책을 4대문 밖으로 확대하고 개발에 한계가 있는 서울성곽 주변지역 등에 신규 한옥단지를 조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한옥보존 중장기계획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_ 인터넷신문 한옥(www.hanoknews.kr)

오윤례 기자  ·  한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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