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밀집지역 5년간 2300억 투입
수선비용 최대 1억으로 대폭 상향서울시는 북촌에서 중점적으로 시행해 오던 한옥 수선 비용 지원사업을 인사동, 서촌, 돈화문로로 확대하고, 이들 한옥밀집지역에 5년간 2300억원을 지원한다.
이에따라 4대문 안의 대표적 한옥밀집지역인 북촌, 인사동, 서촌, 돈화문로 등 4개 지역 모두 시의 지원아래 보존된다. 한옥 수선 등 비용지원도 5000만원(3000만원 보조,2000만원 융자)에서 1억원(6000만원 보조, 4000만원 융자)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또 한옥밀집지역의 경관을 되살리기 위해 비한옥을 한옥으로 신축할 경우에는 8000만원 보조, 2000만원 융자를 지원받게 되며 지붕 등 부분 개보수의 경우에도 1000만원을 보조받는다.
시는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가이드 라인도 마련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있는 북촌은 역사경관 유지와 정주환경의 보전,편의시설 확충에 초점을 맞춰 보존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또 북촌 내의 한옥 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한옥건축구역을 14개 구역으로 세분해 지정했다. 한옥이 아닌 건물을 짓더라도 경사형 지붕이나 전통 담 등을 설치해 주변경관과 어울리도록 했다.
인사동의 경우 관광자원 육성 차원에서 전통문화가로의 특성을 살릴 방침이다. 인사동의 고유 특성은 유지하되 공간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옥외광고물 및 야간경관, 색채계획에 대한 가이드 라인도 제시했다. 한옥 건축을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준다.
왕이 행차하던 길인 돈화문로는 전통문화지역으로 새롭게 육성된다. 창덕궁 앞에 전통문화시설을 새로 건립하고,순라길 변에는 전통공방 등 문화시설을 확충해 장기적으로는 전통한옥이 늘어선 가로를 조성한다.
행정구역상 종로구 청운동과 효자동 등으로 왕산과 경복궁 사이인 서촌은 북촌에 이어 역사·문화의 중심가로 변신한다. 또 재개발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체부·누하·필운동은 재개발 정비계획을 수립할 때 한옥 보존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 밖에 이들 4곳에 추가해 운현궁 주변 종로구 견지동 일대의 한옥과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내년 중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옥보전정책을 4대문 밖으로 확대하고 개발에 한계가 있는 서울성곽 주변지역 등에 신규 한옥단지를 조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한옥보존 중장기계획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_ 인터넷신문 한옥(www.hanoknews.kr)
- 오윤례 기자 · 한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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