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서울강남 보금자리지구에 ‘韓 스타일’ 도입
안채•사랑채•문간채•곳간채•사모정 등 한옥 건축물 5개동 조성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지송)는 서울강남 보금자리지구의 근린공원 내에 한옥을 건립하여 전통가옥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옥과 전통 주거환경에 대한 대중의 인식변화로 한옥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고, 한옥주거단지의 보존 및 신설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한옥관련 법령의 제·개정이 이뤄지고 있는 흐름에 맞추어 최초 보금자리지구인 서울강남지구에 경관을 특화하고 전통건축의 맥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한옥을 조성하게 되었다.
강남지구를 대표하는 전통주거공간의 계획을 위해 우리나라 각 지역별 전통가옥 사례를 조사하여 영남의 폐쇄형 평면과 남도의 개방형 평면이 혼합된 " 口자 " 평면형식을 갖춘 충남논산의 조선시대 전통가옥인 「윤증고택」을 원형으로 하여 설계됐다.
3,704㎡의 부지에 안채, 사랑채, 문간채, 곳간채, 사모정 등 한옥 5개동 건축연면적 372㎡ 규모로 올해 4월 착공되어 보금자리 주택 최초 입주시기에 맞추어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한옥은 마루와 방 사이의 들문을 들어올리거나, 방과 방 사이의 안고지기문을 열어서 공간의 변화를 줌으로써 필요에 따라서 공간의 축소 및 확장이 가능하도록 평면이 계획되었다.
외부에는 여닫이창을 설치하고 내부에는 미닫이창으로 마무리하여 내외부의 고풍스러운 전통가옥의 멋을 살리도록 창호가 계획되었다.
LH는 한옥의 홍보 및 교육,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와 생활이 담겨있는 체험을 강조한 생활 밀착형 한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향후 한옥의 활용 방향을 지자체와 협의하여 공원관리를 위한 사무소 기능외에 전통 문화체험, 전통혼례, 마당놀이 등 주민들이 생활 가까이서 활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친환경 웰빙주택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한옥을 선호하는 젊은층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공공건축물에도 한옥이 적극적으로 검토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모범적인 전통가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출처_한옥신문(www.hanoknews.co.kr)
- 김가영 기자 · 한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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