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경, 공원·녹지분야 협력의향서 체결
부산시 환경녹지국과 북경시 원림녹화국 협력강화될 듯
지난 6월 7일 베이징시 원림녹화국 회의실에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부산과 북경이 양 도시의 산림 분야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정했다.
부산시 환경녹지국은 지난 6월 7일 북경시 원림녹화국을 방문해 산림 분야 업무에 관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공원·산림 분야의 업무 교류 확대 및 정보 공유를 위해 북경시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게 되었으며, 이날 협약식에는 부산시 김영환 환경녹지국장과 북경시 덩나이핑 원림녹화국장 등 양 도시 간부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향서의 주요 내용으로는 △양 도시 상호방문과 업무교류 정례화, △도시림 조성, 산림체험 등 공원·녹지분야 전문가 파견 △상대 도시에서 개최되는 주요 행사 참여 △직원 상호 파견 및 인적교류 △양 도시 사업현황 등 정보공유 △기타 양측의 관심분야 교류 등이 포함되어 있다.
북경시는 30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로, 850년간 중국의 수도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연산산맥과 태행산맥이 위치한 북경시 북부 및 서부지역은 산림피복율이 50% 이상인 반면, 북경 시내 및 평원 지역은 14.85%의 산림피복율을 나타내는 등 지역적인 산림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 내 산림 조성, 임업 탄소 흡수, 산림경영 등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2012년부터 5년 동안 약 66,700ha에 대한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17,000ha 조림을 시행하였으며 부산시의 기술 자문을 요청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에 따라 부산시는 북경시의 강점인 조림 및 도시산림조성 등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북경시는 부산시의 숲유치원 운영·숲길 조성·숲가꾸기·산림체험·산림경영 등 산림서비스 분야의 선진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부산시 방문단 일행은 북경시 원림녹화국의 초청으로 올림픽공원(680ha), 북경 식물원(400ha), 서산 임장(6000ha) 등 산림분야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부산시 정판수 푸른산림과장은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부산시와 북경시의 임업·공원 분야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이는 양 도시의 해당 분야의 발전 및 한·중 양국간의 선린 우호관계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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